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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함무라비' 종영day, 마지막 재판 해피엔딩 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7-16 08:5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월화극 '미스 함무라비'가 16일 종영한다.

'미스 함무라비'는 사람 냄새 나는 민사 재판 이야기로 현실적인 공감 에피소드를 그려내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의료사고, 직장 내 성희롱, 직장 내 왕따, 가족 간의 재산 분쟁 조정, 노인 범죄, 전관예우 등 일상 속에서 얼마든 벌어질 법한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법이 정말 중립적이고 공정한지,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책임은 어디에 있는지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며 큰 울림과 공감을 주고 있다.

그런 '미스 함무라비'가 드디어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최종회에서는 처음으로 국민참여재판이 다뤄지는 만큼, '미스 함무라비' 만의 인간적인 메시지와 사이다 반전이 또 한번 잔잔한 힐링을 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민사 44부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사건을 맡게 됐다. 박차오름(고아라)은 NJ 그룹의 힘에 밀려 마녀사냥을 당했다. NJ그룹의 여론몰이로 편향된 시각을 가진 판사로 낙인찍힌 것. 법원 내부적으로도 박차오름의 징계 절차를 진행하게 됐고, 공판 검사 또한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판국에 정당방위가 내려지면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냐"고 협박했다. 피고 측은 여론을 의식해 엄한 처벌을 내릴 거라 여기고 공판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국민 참여 재판을 신청했다.

피고는 가정 폭력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지만, 그 자신 또한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이 때문에 국민적인 여론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배심원들의 평결과 반대 판결을 내린다면 그 부담은 민사 44부와 박차오름이 온전히 떠안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박차오름이 평소처럼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공정하게 정의를 구현할 수 있을지, 배심들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시청자는 재판과 드라마의 결말 모두 따뜻하고 정감 있는 해피엔딩을 맞길 바라고 있다.

제작진은 "어떤 재판이든 사람 냄새 나는 판결을 보여줬던 민사 44부가 마지막 국민참여재판에서도 세상 바르고 옳은 모습으로 재판에 임한다. 재판의 결과와 드라마의 결말 모두 '미스 함무라비'이기에 가능한 마무리가 될 예정이니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미스 함무라비' 최종회는 16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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