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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안녕하세요'에서 가족들의 진심 어린 걱정이 사연 주인공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어 등장한 동생은 비행기는 100번 넘게 탄 것 같다며 지난 10여년간 다녀온 나라들을 하나씩 읊었다. 이에 이영자가 "이거 다 아버지 돈으로 간 거 아니에요"라며 돌직구를 던졌고 동생은 민망해하며 20대 후반부터는 자신이 벌어서 일부 보탰다고 밝혔다.
또한, 충동적이고 참을성이 없는 것도 문제였다. 새 삶을 개척하겠다며 나간 필리핀에서는 향수병으로 2주만에, 해외 취업으로 떠난 체코에서는 근무 환경이 자신의 예상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3개월만에 돌아오는가 하면 심지어 명상을 배우기 위해 간 인도에서는 벌레 때문에 이틀 만에 돌아왔다고 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사연말미, 언니는 동생에게 "이번 기획에 꼭 바뀌었으면 좋겠어"라며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힘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잘 정착해서 마음잡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고, 동생은 이제는 정신차리고 뭔가 하나를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과 함께 아버지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의 말을 전하며 변화를 약속했다.
한편, 사람들로부터 나이에 비해 훨씬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에 대한 사연인 '얼굴 때문에 피곤해요'와 너무 과할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하는 직원이 고민인 '제가 시킨 거 아니에요' 사연이 소개되어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할 고민까지 함께 나누는 전국 고민자랑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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