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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의 달콤한 로맨스가 공개됐다.
식사를 끝낸 후 이영자에게 돌아간 매니저는 셰프가 미혼 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피곤해서 차에 누워있던 이영자는 벌떡 일어나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데이트를 앞둔 여인처럼 이영자는 화장까지 더 신경써서 했고, 매니저를 퇴근 시킨 후 홀로 셰프가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 도착한 이영자는 셰프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었고, 메뉴 추천을 받기까지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영자는 "저 사람이 권해주면 믿는 거다"라며 셰프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 이영자는 미혼이라는 셰프에게 은근슬쩍 "맨날 이렇게 일해서 여자친구가 싫어하겠다"며 떠보기를 시도했다. 그러자 셰프는 "그래서 없다"고 답했고, 스튜디오는 다시 한 번 축제가 열렸다. 결혼관까지 비슷한 이영자와 셰프는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좀 더 친밀해졌다. 셰프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영혼까지 치유 받은 이영자는 "나 오래오래 이 음식 먹고 싶다. 그만 두면 그만둔다고 말해줘야 한다"며 고백했다. 이를 본 절친 홍진경은 "끊임없이 끼를 부린다"고 지적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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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장소인 YG 사무실 앞에는 유병재와 물물교환을 하기 위해 모인 팬들이 가득했다. 유병재는 팬들에게 온갖 쓸모없는 물건을 받으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그러나 행사 시작 33초 만에 빅뱅 승리가 나타났고, 팬들은 유병재에게 차갑게 등을 돌렸다. 승리가 사라진 후에야 팬들은 뒤늦게 홀로 남은 유병재의 이름을 외치며 얇디얇은 팬심을 드러냈다.
유병재의 굴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팬들은 유병재에게는 쓸모없는 물건을 건넸고, 매니저에게는 직접 만든 옷을 선물해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매니저가 잠시 사라지기라도 하면 애타게 기다렸고, 매니저가 나타나면 함성을 지르며 인증샷을 찍었다.
또 이날 이벤트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팬까지 나타났다. 매니저는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은 팬이 멀리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유병재를 불렀다. 유병재는 팬에게 다가가 함께 사진을 찍을 것을 제안했지만, 팬이 원한 건 유병재가 아닌 매니저였던 것.
자신의 팬미팅에서 대굴욕을 당한 유병재는 초라한 뒷모습을 보이며 돌아섰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송은이는 "21세기에 본 어깨 중에 제일 초라하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유병재는 "밀리다 밀리다 저 형한테 밀리나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