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풀 뜯어먹는 소리' 출연진들이 중학생 농부 한태웅을 만났다.
이날 정형돈, 김숙, 송하윤, 이진호는 안성의 작은 마을에 있는 태웅이네 집으로 향하기 전 분식 집에서 잔치국수를 먹으며 단합을 다졌다. 4인방은 "태웅이네 근처에 슈퍼도 없다. 버스 타고 30분 이내 들어가야 한다더라"며 지레 겁에 질렸다. 김숙은 "벌레가 너무 무서워. 그중에서도 벌이 무서워"라고 두려움에 떨었다.
버스 안에서 이들은 출연 계기를 털어놨다. 정형돈은 "로망만 가득한 농촌 프로그램들이 많다. 실제로 낭만만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제주도에 실제로 집이 있는 김숙은 "55세에 귀농할 생각이 있다"며 예비수업과도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한태웅의 조부모님은 손자의 농사 일을 반대했다고. 그렇지만 말릴 수는 없었다. 한태웅이 생각하는 농사꾼의 장점을 들어봤다. 그는 "농사는 정년퇴직이 없다. 그리고 상사가 없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내 소유의 소 2마리를 가지고 있다. 염소, 닭은 모두 내 소유다. 이 마을 주변의 논들은 다 사고 싶다"며 확고한 꿈을 가지고 있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숙은 "저 나이 때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이 놀랍다. 매력도 넘쳐흐른다"고 칭찬했다.
|
드디어 첫 농촌 일과가 시작됐다. 한태웅은 첫 일정인 모내기를 설명하며 "모내기를 잘해야 1년 농사가 잘 된다. 모심기는 줄을 똑바로 잘 심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농사 지식을 뽐냈다.
모내기를 위해 태웅이의 보물 1호 이앙기가 공개됐다. 논에 모를 옮겨 심는 기계라고. 이앙기에 탑승한 김숙은 "너무 사고 싶었다"며 농기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이날 태웅 군은 이앙기를 타고 완벽한 모내기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비상사태가 발생돼 모내기가 중단됐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