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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해가 '전국노래자랑' 평양 편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저는 출연자와 함께 말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그쪽 사람들하고 말을 못 하게 했다. 말하려고 하면 경비원이 와서 떼어 놓는다. 출연자하고 이야기를 못 나누는 게 제일 곤란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노래 선정에도 애를 먹었다. 죄다 주체사상이 강한 선전 노래만 선정하더라. 그래서 '이건 남과 북이 모두 보는데, 양쪽 모두 아는 노래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는데 그냥 가더라"고 했다. 이어 "그때 CD 몇 개를 가져갔는데, 북한 측에 줬더니 '거 참 좋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송해는 "사실 난 북한 입장에서는 1등 반역자다. 체제가 싫어 남한으로 왔고, 거기다 국방부에 갔고, 거기다가 북한 향해서 총까지 쏘고. 그래서 국가 행사로 북한에 갈 때마다 안 된다고 하더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