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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수미네 반찬' 김수미가 감칠맛 나는 '손맛'과 재치넘치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쿡방'의 탄생을 알렸다.
김수미와 반갑게 인사한 노사연은 "오늘 만든 반찬을 남편 이무송에게 주겠다"며 반찬통을 내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중식의 대가 여경래와 양식 전문 셰프테이너 최현석, 불가리아 음식 셰프 미카엘이 등장했다. '수미네 반찬'에서는 매주 한국식 식재료와 중식, 양식, 불가리아식 요리법이 만날 예정이다. 셰프들은 "수미 선생님의 애제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오늘의 식재료는 '고사리'였다. 김수미는 "고사리를 이용해 굴비 조림을 만들겠다"면서 "고사리는 독성이 있어서 생으로 먹으면 안된다.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삶은 뒤에 찬물에 행구고 말려서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모든 재료 양의 설명을 '이 정도'로 끝냈고 "요리는 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현석은 당황하며 "친절한 선생님은 아니다"라며 눈대중으로 계량했다. 감과 눈대중으로 하는 김수미표 레시피에 셰프들은 다소 당황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따라해 '고사리 굴비 조림'을 완성했다.
완성된 셰프들의 음식을 시식한 김수미는 "너무 맛있다. 밥하고 먹고 싶어서 미치겠다"면서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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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반찬은 '연근전'이였다. 연근전 구멍에 갈은 고기와 명란젓을 넣어서 만들었고, 연근전을 먹어본 장동민과 노사연은 "너무 맛있다. 사랑한다"고 극찬했다. 여경래 셰프 역시 "명란 연근전은 처음 본다"면서 김수미표 레시피를 칭찬했다.
이후 셰프3인방이 고사리를 활용한 각기 다른 요리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경래 셰프는 중국식 고사리 잡채를, 미카엘은 고사리 연근 카나페를, 최현석은 고사리 튀김을 만들어 김수미에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수미와 제자들은 완두콩밥에 오늘 만든 반찬으로 식사를 했다. 노사연은 "밥상의 힘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됐다. 이거 먹으면 1년은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현석 셰프 역시 "확실히 손맛 명인이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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