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안녕하세요' 육아는 외면하면서도 넷째를 원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에 반해 손하트를 날리며 밝은 표정으로 등장한 고민주인공의 남편은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넷째 태명까지 이미 지어놓았다고 해 듣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아이들 뒤치다꺼리하느라 제대로 밥 챙겨먹을 여유도 없다는 아내와는 달리 남편은 정기적인 모임만 10개로 모임에 간 날은 새벽에 귀가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남편의 친구는 "남자들 세계에서는 술도 잘 마셔 인기가 많다"고 말했으며 김태균은 "그런데 집에서는 인기가 없네"라며 촌철살인 발언을 날렸다.
남편은 "본업은 태권도 관장이다. 오전에는 보험업도 겸업하고 있다. 와이프 일과 서로 병행해야하지 않냐는 생각이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오늘은 속에 있는 말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는 이영자는 "너무 속상하다"는 말과 함께 아내의 현재 상황을 리얼하게 설명하며 "본인은 이런 삶을 살 수 있겠어요?"라는 등 남편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당황한 남편은 표정이 굳어진 채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고, 순간 신동엽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나섰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아내의 출산에 대해 "남들에 비해 빨리 출산한다. 남들에 비해 건강하고 빨리 출산한다"며 가볍게 여겼다. 이에 아내는 말도 안된다며 "절대 쉽게 안낳았다. 첫째랑 둘째는 무통주사도 없이 낳았다"며 털어놨다.
긴장감이 흐르던 스튜디오 분위기를 한방에 바꾼 신동엽의 한마디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 결혼 전 유치원 교사였던 아내는 "생활비 60만원을 준다. 둘째 기저귀를 시켜줘야 할 상황에서도 남편은 '아껴서 서'라고 한다. 유치원 보내는 비용도 포함된다. 지금은 외벌이다 보니까, 남편이 버는 돈이라 말을 못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같이 아껴 쓰다 보니 그렇다. 신혼 월셋집에서 이제 지금은 자가 아파트도 받았다"며 항변했다.
마지막에 신동엽은 남편에게 "내가 비뇨의학과 홍보대사다. 정관 절제 수술 공짜로 해 드리겠다. 요즘 기술이 좋아져서 마음이 바뀌면 다시 연결 된다"고 제안했다.
사연의 남편은 이를 수락하며 "3년 뒤에도 낳고 싶으면 낳자"고 말했다.
이날 민아와 설현은 빙글뱅글 춤을 추며 밝은 표정으로 나왔지만 사연을 듣다가 점점 고민이 쌓여가는 모습이었다. 설현은 "머리가 빙글뱅글 돈다"고 털어놓을 정도.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