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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10% 목표"…'김비서' 박서준♥박민영, 로코장인 자신감 통할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5-30 15:04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서준, 박민영.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5.3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서준과 박민영의 신개념 밀당 로맨스는 원작팬도 설득할 수 있을까.

tvN 새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시청자와 만난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의 퇴사밀당 로맨스 드라마다.

작품은 정경윤 작가의 동명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소설은 조회수 5000만 뷰를 기록한 인기작이었고, 해당 소설 기반의 웹툰 또한 누적 조회수 2억 뷰, 구독자 488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만큼 드라마화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쏠린 건 당연한 일이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와 '싸우자 귀신아',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을 연출한 박준화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박서준 박민영 이태환 강기영 황찬성 등 대세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확정, 올 여름을 강타할 극강의 로코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원작 팬들까지 사로잡으며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태환, 박민영, 박서준.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5.30/
3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준화PD는 "좋은 원작이 있는 만큼 우리 드라마에서도 멜로와 코믹함 가족애 등을 공감되고 깊이있게 그리려 한다"며 "부회장과 비서의 관계 속에서 멜로가 진행되며 두 사람의 위치가 변하는 과정,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보는 재미도 있을 거다. 또 원작에서도 그랬듯 우리 드라마는 굉장히 많은 형태의 사람이 표현된다. 모든 캐릭터가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데, 그 아픔의 치유까지 그려진다. 그런 면에서 힐링의 형태로 표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준화PD는 "관전포인트라면 사실 출연진"이라고 말할 만큼 캐스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웹툰에서 이영준 캐릭터는 굉장히 진중하고 멋진 반면 코믹과 설렘 코드를 가진다. 그 모든 걸 같이 표현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 박서준이 캐릭터 이해도가 굉장히 높고 준비를 잘한다. 이 사람이 아니면 없겠다고 생각했다. 박민영은 박서준의 연기톤에 중심을 잘 잡으면서 레전드 비서라는 역할을 잘 고민하고 표현한다. 이태환은 여러가지 캐릭터가 공존한다고 생각했다. 아픔 안에 순수함을 드러내야 하는 등 해야할 부분이 많다. 이태환은 기존 작품도 그렇고 그가 가진 성향도 그렇고 캐릭터에 잘 맞아 섭외했다. 자연스러운 조합으로 좋은 완성도를 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이려 고민 중이다. 다만 영상으로 풀었을 때 오피스 공감대는 원작과 다르지만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서준.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5.30/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쌈, 마이웨이'를 모조리 히트시키며 '로코킹'에 등극한 '로코 남신' 박서준은 뭐 하나 부족할 게 없는 듯한 나르시스트 유명그룹 부회장 이영준 역을 맡았다. 박서준은 "1년 전 '쌈, 마이웨이'로 인사드렸다. 장르로 따지면 같은 로맨틱 코미디다. 나는 작품 선택 기준 자체가 장르 보다는 이야기와 캐릭터다. 이번 이영준 캐릭터가 원작도 있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거라 생각해 선택했다. 원작 캐릭터를 영상으로 더 입체적으로 구현하느냐가 숙제인 것 같다. 나 자체는 자신에게 굉장히 냉정하고 비관적일 때도 있는데 내 본모습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다. 그래서 처음에는 힘들었다. 그런데 자신을 사랑하다 보니 적응이 되더라. 또 자연스러운 연기를 추구하는 편인데 작위적인 상황이 많아서 힘들었다. 그래도 요즘에는 중심을 잡았다. 원작보다 얼굴은 부족하지만 의상과 헤어에 신경쓰고 있다. 처음 원작 팬분들이 여러 의견을 주셨다. 안 어울린다고 하셨던 분들도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현재는 감독님 지휘 하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민영.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5.30/

그동안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은 '로코 여신' 박민영은 한치의 오차 없는 일 처리와 생글생글 웃는 미소로 이영준의 곁을 9년 간 지킨 김미소 역을 맡아 생애 첫 로코에 도전한다. 박민영은 "처음 로코에 도전하게 되어 좋다. 항상 캐릭터에 잘 몰입할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왔다. 오피스룩을 위해 다이어트 한 것만 다르다. 박서준의 대사가 주옥 같아서 매번 웃음을 참느라 고생한다. 태환 씨는 보기만 해도 맑고 청량하고 푸르른 느낌이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촬영장이다. 나는 리액션 담당이라 본능에 따르고 있다"며 웃었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태환.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5.30/
'황금빛 내 인생'으로 주목받은 '로코계의 샛별' 이태환은 마성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이영준의 형, 이성연으로 분한다. 그는 "코믹보다는 미스터리와 트라우마를 담당한다. 계속 여쭤보고 공부하며 나만의 무기를 고민하고 있다. 다정다감해야 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서준 형에게 의지하고 있다. 로맨스 영화도 많이 찾아보며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로코장인'들이 만난 만큼 서로의 호흡도 벌써 차지게 맞아떨어졌다. 박서준과 이태환은 "'거침없이 하이킥' 시절부터 박민영의 팬이었다"며 "함께 호흡을 맞추게 돼 좋다"고 즐거워했다. 이와 함께 배우들은 시청률 10% 돌파시, 커피차와 토스트를 오피스에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과연 커피차 공약은 실현될 수 있을까.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나의 아저씨' 후속으로 6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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