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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 6월 22~23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5-29 10:15



뮤지컬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연출 김경익)가 오는 6월 22일과 23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갈매기에게…'는 칠레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작품으로 김경익 연출은 지난 2007년 태안반도의 기름유출 사건을 차용해 재구성했다.

기름 때문에 죽어가던 갈매기가 지나가던 고양이에게 알을 맡긴다. 알에서 아기 갈매기가 태어나고 고양이들은 아기를 진정한 갈매기로 만들기 위해 비행 연습을 시킨다. 엎치락뒤치락 하면서도 '내가 아닌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 사회의 편협함을 돌아보게끔 한다. 환경문제를 비롯해 인간의 이기심을 꼬집는 위트있는 대사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한 구석을 뜨끔하게 만든다. 하지만 마지막 노래인 '마지막 희망 인간'을 통해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 역시 우리 자신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놓치지 않는다.

'고양이 레퀴엠' '검은 파도 검은 역신' '마지막 희망 인간'등 13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귀엽고 똑똑한 고양이들의 역동적인 춤과 더불어 거대한 갈매기 알, 영상과 어우러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갈매기를 끝까지 돌보는 고양이 모모 역에는 정연주가 열연을 펼치며, 본인이 고양이인 줄 알고 사는 아기 갈매기에는 김영민이 캐스팅되었다. 이외에 유영우, 정혜주, 전혜영, 박승유, 정홍지, 이하늘, 양주희, 황제혁 등이 함께 한다.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승선호)이 주최하고 서대문문화체육회관(관장 이종원)과 극단 진일보 (연출 김경익)가 공동 주관한다. 서대문문화체육회관 공연 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8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 강북 번3동 종합사회복지관, 의정부 용암마을 16단지 등 5군데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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