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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과인이 오는 걸 알고 있었소?"
이와 관련 28일(오늘) 방송될 '대군' 17회분에서는 한밤 중 깊은 산속에서 속내를 숨긴 세 사람이 마주하게 되는 '일촉즉발 삼자대면'이 담길 예정이다. 극중 이휘(윤시윤)가 거친 숨을 내쉬며 바위 뒤 몸을 숨기고 몰래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단호한 얼굴의 성자현(진세연)이 애끓는 욕망을 품은 이강(주상욱) 앞에서 차갑게 서 있는 장면. 강이 애써 그리움을 숨기며 자현을 살피지만, 자현은 두려움도, 초초함도, 당황스러운 기색도 없이 그저 굳은 얼굴로 허공을 쳐다보고 있다. 이에 휘는 바위 뒤에 숨어 두 사람을 지켜보면서 뜻 모를 얼굴을 한 채 숨을 고르고 있는 것.
더욱이 지난 회에서 자현을 납치하려던 강의 시도가 휘로 인해 저지된 가운데, 어떻게 강이 자현을 찾아낸 것인지, 그런 강을 왜 자현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인지, 그리고 왜 휘는 두 사람을 지켜보기만 하는 것인지, 세 사람의 '핏빛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윤시윤, 진세연, 주상욱의 '찰떡 케미' 덕분에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오랜만에 뭉친 세 사람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기운을 북돋더니,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아는 듯, 척하면 착 대사를 주고받으며 짧은 시간 안에 완벽에 가까운 장면을 완성했다. 맞춰보지 않아도 서로를 아는 세 사람의 합으로 인해 강도 높은 한밤 산길 장면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제작진은 "오랜만에 세 명이 한 곳에 뭉쳐 '찰떡 케미'로 촬영에 임했다. 드라마가 잘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배우들의 합이 이토록 좋기 때문인 것 같다"며 "가족 같은 케미와 돈독한 우정으로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대군'은 더 치열하고 극적인 이야기를 선사할 것이다. 17회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조선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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