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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예쁜 누나' 박혁권과 이화룡이 뜻밖의 만남으로 웃음과 사이다를 동시에 선사했다. 손예진에게 반격을 당한 것.
하지만 상황을 모면하려는 말에 더욱 기분만 상한 진아는 이들에게 한방을 날리기 위해 작전을 짰다. "혹시 오늘 저녁에 시간 되세요?"라며 남이사와 공차장를 영화관으로 부른 것. 진아와 영화를 보는 줄 알고 신나서 들어오던 두 사람은 자리를 찾다가 서로 마주쳤고, 짐작도 못했던 상황에 기겁했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어쩔 수 없이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게 된 남이사와 공차장은 서로 붙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옆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붙을 수 없는 상황에 울상을 지을 뿐이었다.
진아의 작전에 통쾌함이 이어진 가운데, 정영인(서정연) 부장의 은밀한 지시에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조경식(김종태) 대표가 자신은 빠지고 여직원들끼리만 회식을 하라고 하자 왠지 모를 의심이 든 것. 곧장 보안실로 가서 최중모(이창훈) 차장이 자신의 자리에서 여직원 설문조사 파일을 훔쳐보는 영상을 확보한 정부장은 그를 조용히 불렀다. 그리고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여직원들 사이에 성추행에 관한 공분이 일고 있다길래 사실인지"라는 최차장의 말에 "사실인 증거 찾아와. 가리지 말고 남직원들의 더러운 생각, 행태 싹 다"라며 대표도 모르게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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