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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키스먼저' 감우성, 김선아와 함께 하는 '내일의 기적' 올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4-24 06:4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감우성-김선아에게 기적이 올까요.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손무한(감우성)과 안순진(김선아)이 여전히 함께 살아있음에 감사해 했다.

손무한(감우성)은 안순진(김선아)의 뜻에 따라 신약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간호사에게 툴툴거리는 손무한에게 안순진은 "AB형이었어요? 곧 생일이네. 생일날 뭐하고 싶어요?"라는 질문을 쏟아내며 "생각해보니까 모르는 거 투성이야. 앞으로 1개월, 아니 6개월간 속성으로 얼른 얼른 알아가요, 우리"라며 애틋하게 바라봤다.

손무한은 "병원에서 꼼짝 없이 누워 있으니까 안죽을거 같았는데 여기선 죽을 것만 생각나네"라며 생일 선물로 '시간'을 꼽았다. 손무한은 "죽는건 안무서운데 환자복 입고 있으니 내가 못나 보인다. 단 하루라도 내 의지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손무한을 어떻게든 살리고 싶은 안순진은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다음 치료 일정을 잡았다. 이에 화가 난 손무한은 "구차하게 살고 싶지 않다. 당신한테 병수발 들게 하고 싶지 않다. 내 마지막은 내가 정할게"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살고 싶은 손무한의 깊은 속내는 의도치 않은 곳에서 드러났다. 병원 옥상에서 자살하려는 환자를 설득하다 환자를 밀어내고 손무한 자신이 떨어졌다. 그 순간 손무한은 "살려주세요"를 외쳤던 것. 결국 안순진의 설득으로 그는 신약치료를 받았다.

특히 이날 '독거중년'으로 소통 없이 살아오던 손무한이 변한 것처럼 안순진도 과거에서 벗어나 달라졌다. 모든 사실을 알고 온 어머니에게 안순진은 "죽음이 아니라 삶을 붙잡고 있다. 아무한테나 버리고 싶은 내 삶이 다시 소중해졌다"라며 "아무한테도 쓸모 없는 내가 그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쓸모 있다. 그 사람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니까 나도 나를 소중하게 생각된다"고 손무한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그 사람 붙잡았다"는 안순진은 "나 행복해. 모든 순간이 다 좋다"고 설득했고, 지난날 자신의 딸에게 과자를 사준 어머니를 원망했던 그는 "고마웠어. 그리고 미안했어"라며 오랜시간 담아둔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무한의 신약 치료 후 두 사람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한 침대에서 잠자고 눈뜨며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인 "굿모닝" 인사를 했다. 두 사람은 남아 있는 나날들을 불확실한 내일 보단 확실한 오늘을 살고 있다.

한편 오늘(24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손무한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안순진과 함께 하는 그의 삶에 행복의 꽃길이 기적이 올 수 있을까.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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