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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세모소' 민지영, 3개월차 새댁의 신혼일상 #며느리 #연하남편 #사랑꾼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4-23 15:56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무리 시부모님이 예뻐해주셔도 불안하고 눈치보이는 게 새댁이다."

'세모소' 배우 민지영이 3개월차 새댁의 사랑으로 가득하면서도 쉽지 않은 신혼생활을 전했다.

23일 SBS 러브FM '정성호유혜영의 세상의모든소리(세모소)'에는 배우 민지영이 출연했다. 최근 일상 예능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로 화제의 중심에 선 민지영은 정성호를 대신해 스페셜DJ로 참여했다.

민지영은 "신랑의 코고는 소리는 처음엔 수면에 방해가 됐는데, 이젠 달콤한 자장가가 됐다"면서 "아직 3개월차 새댁이라 며느리가 얼마나 힘든지 실감이 안 난다"는 결혼의 행복감을 전했다.

이에 결혼 3년차인 유혜영은 "진짜 사랑하나봐"라며 "한창 '착한 며느리병' 시기"라며 웃었다. 언제나 시부모님에게 '착한며느리'로 보이고자 노력할 때라는 것. 민지영은 "예쁘게 보이고 싶고 착한 며느리가 되고 싶다. 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앉아있거라' 하시면 그 말이 제일 어렵다. 해석하기 힘들다. '설거지 그냥 놔둬라'하면 놔둬도 되나"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민지영은 "아무리 시부모님이 예뻐해주셔도 불안하고 눈치보이는 게 새댁"이라고 강조했다. '사랑과전쟁 속 며느리로 알고 계신 거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시부모님은 '사랑과전쟁'을 안 보셨다. 그래서 기가 센 저의 모습을 모르신다"며 웃었다.

1살 연하인 쇼호스트 남편 김형균에 대해 민지영은 "제 눈에는 잘 생겼는데 다른 분들 눈에는 어떤지 궁금하다"면서 "요즘 1살은 연하도 아니다. 결혼을 하면 나이차가 상관없는 것 같다. 동갑이건 연하건 다 아이가 된다. 남편이 점점 어리광이 생기고 귀여워진다"고 덧붙여 달달한 일상을 고백했다.

이날 '세모소'에서는 '내게 타임머신이 있다면'이라는 주제로 과거를 향한 후회와 미래를 향한 걱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혜영은 '임용고시 준비중이다. 노량진을 벗어나 미래로 가고 싶다'는 청취자의 말에 "나도 20대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아나운서 준비하는게 너무 힘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민지영은 "신랑과 처음 만났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 너무 튕겨서 시간을 낭비했다"면서 "연애를 2년 했는데, 결혼까지 오는 시간을 좀더 앞당기고 싶다. 확신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남편을 만난 뒤 저도 몰랐던 애교를 발견했다. 원래 목소리도 세고 좀 강한 스타일인데, 남편을 만나고 나니 내 안의 작은 아이를 발견했다"며 폭풍 애교를 발산했다.

또 민지영은 "연애를 2년 정도 했는데, 한번도 싸운 적 없다"며 남편과의 금슬을 과시하는가 하면, 결혼 당시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로 장염에 걸려 아무것도 못 먹었다. 비행기 타는 순간 긴장이 풀리면서 기내식을 잘 먹었다"며 고백했다. 이에 유혜영은 "여자는 살짝 아프고 나면 핼쓱해진다. 결혼할 때 여자는 최고의 얼굴과 최저 몸무게를 찍고 다신 돌아갈 수 없다"고 거들어 좌중을 웃겼다.

이날 민지영은 '사랑과전쟁'의 국민불륜녀답게 남편과 윗집 여자의 불륜을 의심하는 아내의 사연을 강렬한 목소리로 열연하는 등 팔색조 매력을 과시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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