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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그리운 국민엄마"…故김영애, 오늘(9일) 별이 된 지 1주기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4-09 09:43 | 최종수정 2018-04-09 10:1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원한 국민 엄마 고(故) 김영애의 1주기가 찾아왔다.

김영애는 지난해 4월 9일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앞서 고인은 지난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했지만 2016년 겨울 다시금 건강이 악화돼 치료를 이어갔고 끝내 완치하지 못한채 가족과 대중의 곁을 떠났다. 무엇보다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에 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병마와 힘든 싸움을 이어갔지만 이를 전혀 내색하지 않고 촬영을 이어가며 연기 혼을 펼쳐낸 진정한 배우로 대중의 가슴에 영원히 남게 됐다.



김영애는 1970년 MBC 공채 3기 탤런트에 선발, 197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로 행보를 펼쳤다. 1973년 MBC 드라마 '민비'에서 민비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김영애는 1974년 MBC 드라마 '강남가족', 1978년 '행복을 팝니다'·'청춘의 덫' 등 무려 63건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2016년 JTBC '마녀보감', SBS '닥터스', 그리고 지난해 2월 종영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매 작품 명품 연기로 '국민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스크린 행보 역시 남다른 김영애였다. 김영애는 1973년 개봉한 '섬개구리 만세'(정진우 감독)를 시작으로 '왕십리'(76, 임권택 감독) '설국'(77, 고영남 감독) '비련의 홍살문'(78, 변장호 감독) '로맨스 그레이'(79, 문여송 감독) '반금련'(81, 김기영 감독) '미워도 다시 한번 80-2부'(81, 변장호 감독) '꽃잎이어라 낙엽이어라'(84, 하휘룡 감독) '장미와 도박사'(83, 이세민 감독) '겨울 나그네'(86, 곽지균 감독) '비내리는 영동교'(86, 최영철 감독) '위기의 여자'(87, 정지영 감독) '연산일기'(88, 임권택 감독) '있잖아요 비밀이에요'(90, 조금호나 감독) '해적, 디스코왕 되다'(02, 김동원 감독) '애자'(09, 정기훈 감독) '내가 살인범이다'(12, 정병길 감독) '변호인'(13, 양우석 감독) '우리는 형제입니다'(14, 장진 감독) '카트'(14, 부지영 감독) '허삼관'(15, 하정우 감독)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16, 권종관 감독) '인천상륙작전'(16, 이재한 감독) '판도라'(16, 박정우 감독) 등 62편의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 감동을 선사했다.

이렇듯 절절한 모성애 연기가 강점이었던 김영애. 대중은 세상을 떠나 별이 된, 영원한 '국민 엄마' 김영애를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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