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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악역 장인' 정웅인이 본격 등판했다.
그러면서도 금태웅은 반전 면모를 보여줬다. 문제아 조성두에게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금태웅은 대형 사고를 친 조성두를 보며 "이번에 너를 쳐내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했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어쩌겠어. 내가 시작한 일인데"라며 감정의 동요를 숨기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 어떠한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정웅인은 코믹부터 액션, 악역 연기까지 모두 차지게 소화해내는, 일명 '만능형 배우'다. 워낙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내지만, 악역을 만났을 때 유독 강한 임팩트를 남겨왔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민준국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들었고, '기황후'에서는 노비 출신 악질 관리 염병수 역으로 희대의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스스로도 "악역 끝판왕"이라 자신할 정도의 악역 캐릭터로 또 한번 공포의 세계로 시청자를 인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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