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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순재(83)가 "나이든 중년 배우들이 뒷전으로 밀리는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드라마는 물론 예능, 스크린까지 종횡무진하며 한 해도 쉬지 않고 작품을 이어간 이순재는 '덕구'로 오랜만에 스크린 컴백을 결심한데 이어 노개런티로 작품에 참여해 '대배우'로서 다시 한번 뜻깊은 의미를 남겼다. 담백하고 진한, 사실적인 메시지를 담은 '덕구'의 시나리오에 매료돼 적극 지원에 나선 것. '대배우'로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는 '국민 할배'의 품격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덕구'다.
오랜만에 주연을 맡은 이순재는 "요즘 영화나 드라마나 나이든 배우들은 뒷전이다. 다행스럽게도 연극은 아직 주인공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실에선 나이 먹은 배우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노련한 배우들이 요즘 많이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편,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순재, 정지훈, 장광, 성병숙, 차순배 등이 가세했고 방수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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