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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넥슨, '천애명월도'로 2018년 온라인게임 인기 이어간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8-03-22 09:26




'대규모 진영전' 업데이트에서 핵심 콘텐츠로 320대320의 규모로 최대 640명까지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맹회결전'.

넥슨은 지난해 전년대비 28% 성장한 2조29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넷마블게임즈와 더불어 한국 게임사 중 처음으로 '2조 클럽'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무려 123% 증가한 8856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도 눈 앞에 두게 됐다. 이는 '오버히트', '액스', '다크어벤저3' 등 그동안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모바일게임 분야에서의 성과 덕분으로, 올해도 연초부터 '열혈강호M'에 이어 '야생의 땅: 듀랑고' 등 신작을 계속 출시하며 기세를 잇고 있다. 그러나 역시 넥슨의 높은 영업이익을 가져다주는 분야는 단연 온라인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FIFA 온라인 3',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은 스테디 장수게임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FIFA 온라인 4'가 출시되고, '타이탄폴 온라인', '배틀라이트' 등도 대기를 하고 있는 등 여러 온라인게임 라인업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25일 공개 서비스로 첫 선을 보인 '천애명월도'는 넥슨의 올해 첫 온라인게임이라는 점뿐 아니라 넥슨이 처음으로 서비스하는 중국 무협게임이라는 측면에서 여러가지 의미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천애명월도'는 같은 이름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화려하면서도 중압감 있는 무협게임의 액션성을 담아낸 온라인 MMORPG로, 최근 수년간 '배틀그라운드'나 '리그 오브 레전드' 등 FPS게임이나 AOS 장르의 게임들이 대세를 이루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나름의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개발사가 자체 엔진을 통해 시간과 날씨 변화를 세세하게 담은 광활한 자연 경관 및 거대한 건축물 배경을 화려하고 웅장한 그래픽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또 영화 '첨밀밀'로 유명한 첸커신 감독, '와호장룡2'에서 무술을 맡았던 위안허핑 감독, 시종원 미술감독 등 유명 무협 영화 감독 및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창조해낸 무술 액션과 무협 초식, 경공술 등 영화에 버금가는 연출로 실감나는 무협 세계를 구현하면서 '무협 WoW(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강호'라는 살아 숨쉬는 진실한 세계 속에서 각양각색의 인간군상과 강호를 살아가는 캐릭터 간의 관계를 맺어나가게 되는 게임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플레이하는 동안 유저들이 진정한 강호의 주인으로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넥슨은 강조하고 있다.

'천애명월도'는 이미 지난 1월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면서 첫 주말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사용시간 점유율 9위를 달성하며 무협 혹은 중국게임에 대한 편견을 깼으며, 지난 15일 실시된 '대규모 진영전' 업데이트 이후 순위를 한단계 끌어올린 8위에 진입하며, RPG 장르 가운데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업데이트가 진행된 후 맞은 첫 주말(17~18일)에는 유저들이 대거 몰려 동시접속자율이 최고 56%까지 상승했다고 넥슨은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콘텐츠는 320대320의 규모로 최대 640명까지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맹회결전'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맹회결전'은 지난 18일 첫 오픈과 동시에 1초만에 전투 참가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또 맹회별로 가장 번영한 연맹에 거점을 부여하는 '총타-분타' 시스템과 120대120 규모의 '강탈전', 80대80 규모의 '거점전' 등 함께 추가된 다양한 '진영전' 콘텐츠에서도 유저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신규 유저도 '진영전'을 포함한 다양한 레벨 제한 콘텐츠를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서버 최고 레벨을 기준으로 일정 수준 이하의 캐릭터를 성장시킬 때 추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레벨 추격'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후에도 신규 및 저레벨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보조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넥슨 김용대 본부장은 "MMORPG 재미를 완성 시키는 '대규모 진영전'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유저분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오랜 기간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을 목표로 계속해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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