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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 김선아가 결혼했다. 세상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결혼을.
이날 방송은 "결혼합시다"라는 손무한의 파격고백부터 시작됐다. 이후 손무한은 안순진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성큼 다가선 손무한으로 인해 안순진은 가슴이 뛰었다. 그러나 손무한은 여전히 안순진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오해하고 있는 상황. 손무한은 그렇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안순진을 매몰차게 밀어냈다. 자신의 마음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손무한이 출장 간 사이, 그의 전 아내인 강석영(한고은 분)이 안순진을 찾아왔다. 그녀는 안순진에게 "사랑이 아니라 죄책감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안순진을 자극했다. 그녀가 떠난 뒤 안순진은 손무한이 자신에게 왜 결혼하자고 했는지, 그와의 사이에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인연이 있는지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이내 멈췄다. 그에게 직접 듣고 싶었기 때문.
이날 방송은 60여분 동안 손무한, 안순진의 마음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조금 더 깊어진 스토리는 이 같은 인물들의 감정선과 맞물려 안방극장에 더 짙은 여운을 남겼다.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 않은 손무한, 손무한을 사랑하게 된 안순진,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두 사람 사이의 인연까지. 이 모든 것들이 촘촘히 쌓여 결혼식 장면을 더욱 애틋하게 만든 것이다. 18회 엔딩을 장식한 손무한-안순진의 결혼이 아름답고도 슬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한편 손무한, 안순진의 결혼 이후 이야기가 공개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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