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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톱스타 DJ와 라디오 작가로 분한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 김소현이 사소하지만 달달한 연애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이고 있다.
"P.S 지수호 씨, 읽어줘서 고마워요!"라는 그림의 간단한 인사가 좋아 "다음 원고에도 P.S 써줘"라던 수호의 부탁으로 시작된 둘만의 메시지는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한 후, "새벽 네 시에 듣고 싶은 지수호의 목소리, 나만 듣고 싶은데"라는 연인들의 달달한 고백을 전달하는 메신저가 됐다. 특히, 주로 원고를 읽는 수호를 향한 그림의 응원이 담겨있던 포스트잇 고백은 지난 11회 방영된 수호의 '역 포스트잇 고백'으로 라디오 커플의 공식 연애법으로 등극하며 드라마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선물이 가득 담긴 자동차 키를 그림에게 건네며 "부담 말고 내 마음이라고 생각해줘"라던 수호. 그리고 그가 전했던 선물 속에는 정말로 그의 마음이 쓰인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었다. 손목시계 위의 "앞으로의 시간 나한테 많이 써줘", 귀걸이에 붙여진 "나 만날 때, 하고 와", 운동화에는 "내가 발 걸어서 미안해", 그리고 자동차 좌석에 붙여진 "내가 기사만 시켜서 미안해. 근데, 앞으로도 나 태우러 와줘. 그때마다 네 얼굴 한 번 더 보게" 등. 그동안의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애정이 담긴 짧은 고백들은 그림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도 설렘을 선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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