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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상을 해준다고 해도, 돈이 그 상처를 치유해줄 순 없어요"
하완승이 방화사건 범인 원재와 그의 아버지 김 변호사를 만나 날카로운 추리로 진술을 이끌어내는 동안 유설옥은 예나와 원재의 담임을 찾아가 진정성 있는 설득에 나섰다. 이들이 애쓴 덕분에 결국 행동에 고의성이 있었다는 자백을 받고 학교에서는 선도 위원회가 열려 가해자 가족에게 사회봉사 처벌이 내려졌다.
두 사람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에서도 어리지만 명백히 가해자인 원재의 잘못을 인정하고 가족들이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느끼길 바랐다. 또한 아이의 위험한 호기심과 부모의 잘못된 제 자녀 감싸기에서 비롯된 일이 끔찍한 결과를 낳고 한 가정을 무너뜨렸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이 상황에 대해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애썼다. 이제 겨우 9살인 예나가 받을 상처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곁에서 다독였고 많은 지원이 가능하게끔 백방으로 열심히 뛰어 공익 재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했다.
이처럼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앞으로도 최강의 완설 콤비는 물론 점차 활약하게 될 추리 군단들이 우리 주변의 생활 범죄를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섬세하게 해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나갈 예정이다.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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