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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의 마지막 사랑을 꿈꾸는 한혜진-윤상현-유인영-김태훈의 의미심장한 대사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연출 정지인 김성용/제작 ㈜넘버쓰리픽쳐스 세이온미디어/이하 '손 꼭 잡고')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2차 티저 영상은 잔잔한 선율과는 상반된 한혜진-윤상현-유인영-김태훈의 애틋한 모습이 차례대로 펼쳐지며 시작된다. 눈물을 흘리는 한혜진과 전봇대에 기대 한숨을 토해내는 윤상현, 외로이 몸을 감싸 안고 있는 유인영 그리고 담담하지만 슬픔이 묻어나는 김태훈의 모습에서 이들이 그려낼 '생의 마지막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곧바로 '지금 당신 곁에 누가 있나요?'라는 카피를 시작으로, 한혜진은 "우리 데이트 한번 할까요? 환자와 의사가 아니라 여자와 남자로써"라는 대사와 함께 김태훈과 마주 앉아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한혜진의 손 끝을 잡았던 김태훈이 당혹스러운 기색으로 고개를 돌리고, 한혜진은 이를 바라 보며 웃음을 터트린다. 환자와 의사 이상의 묘한 기류가 느껴지는 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욱이 윤상현과 유인영의 아찔한 스킨십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유인영이 윤상현을 도발하며 품에 안기려 하고 있는 것. 이에 윤상현은 유인영에게 "세월을 돌려놓고 싶은 사람은 다혜 너만이 아니야"라고 전해 두 사람 사이에 과거가 있음을 짐작케 한다. 그런가 하면 김태훈은 "언제까지 속일 거에요?"라며 한혜진을 앞에 두고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이처럼 한혜진의 곁에 있는 김태훈, 윤상현 곁에 있는 유인영의 모습으로 하여금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는다.
끝으로 "내가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셨죠?"라며 슬픔이 드리워진 미소를 보이는 한혜진의 모습과 고통에 비틀거리는 한혜진의 모습이 교차로 그려진다. 이에 삶의 끝자락에서 한혜진이 선보일 마지막 사랑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더욱 증폭시킨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오는 3월 21일 수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