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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키스먼저할까요' 감우성이 먼저 김선아에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기억을 잃은 듯한 김선아의 모습이 등장했다.
27일 SBS '키스먼저할까요'에서 손무한(감우성)은 안순진(김선아)을 향해 다가가고픈 마음과 밀어내기를 반복했다.
안순진과 손무한은 자판기에서 딜도와 목줄 등을 꺼내 장난을 쳤다. 손무한은 목줄을 찬 채 애교까지 부렸지만, 손무한은 목줄 열쇠가 없음을 알고 경악했다. 안순진은 "목줄만 잡고 자겠다"며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잠들지 못했다. 안순진은 "상처 안받을 자신 있다"고 약속했지만, 손무한은 "흔들지도 말고 흔들리지도 말아요. 난 못하니까, 안되니까. 원하면 친구는 돼줄게"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다음날 아침까지 함께 했다. 하지만 서로 큰 벽을 느꼈다. 손무한은 "얼어붙은 마음으로 같이 아침을 먹자니, 나보고 순진씨를 꼭 녹이라는 것 같다"며 은근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순진은 "친구하자더니 아침엔 날 녹이겠다고? 고수야, 고자야?"라며 속으로 투덜댔다. 하지만 식기를 챙겨주는 손무한에게 "혼자 사는 사람은 혼들린다"라며 싫지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손무한은 딸 손이든(정다빈)이 경찰서에 잡혀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리로 향했다. 손이든은 "늙었네 폭삭. 엄만 그대론데 개늙었어 혼자"라며 가시가 돋혀있었다. 손무한은 각종 벌금과 손해배상 금액을 전하곤 "엄마랑 상의해. 미국 아빠랑 상의하던지. 합의서 제출 못해서 도망을 치든 구속이 되든 네 맘대로 해. 난 여기까지"라고 냉엄하게 답했다.
은경수(오지호)는 안순진을 찾아와 누구랑 만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순진은 "네가 나한테 뭔데? 넌 애도 키우잖아"라고 외친 뒤 "아버님도 돌아가셨고 너와 나 남은 게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안순진은 손이든이 자신을 살인미수범으로 신고한 것을 알게 됐다. 아빠를 찾아왔던 손이든은 안순진과 마주쳤고, 집으로 쫓아들어가 난동을 부렸다. 이에 안순진은 손이든의 앞에 알몸으로 나타나 그녀를 경악케 한 뒤 쫓아내려 했다.
하지만 경비실에서 손이든이 손무한의 딸임을 알았다. 손이든은 아파트 방송을 통해 "아빠 만나려고 한국 온 거 아냐. 버리러 온거야. 작별인사 내가 할 거야"라고 선포했고, 손무한은 손이든을 호텔에 데려다줬다.
이어 손무한은 안순진에게 "가끔 나하고 자러 우리집에 올 수 있는지 궁금해요. 우리 둘다 혼자잖아요. 혼자 된지도 너무 오래됐어요. 벌써 몇년째에요. 난 외로워요. 당신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라는 글을 읽은 뒤 "자러 올래요?"라고 제안했다.
다음 순간 기억을 잃은 듯한 안순진과 착잡해하는 손무한의 모습이 방송됐다. 안순진은 "누구세요, 나 알아요?"라고 물어 반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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