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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재민이 스노보드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박재민이 평창 해설위원석에 앉게 된 이유는 KBSN에서 한 차례 진행했던 해설 덕분이었다. 박재민은 "스포츠국에 저희 학교 선배님이 한 분 계세요. 선배님이 작년 KBS 아시안게임 예선전 해설을 저한테 맡기셨다. 그런데 그걸 스포츠국에서 보고 그 자리에서 섭외가 이뤄졌다. 경기 끝나자마자 나오니 감독님께 전화가 왔더라. 받아보시라기에 받았는데 '본사에서 접촉해보자'고 하셔서 하게 됐다. 정말 운이 좋은 거 같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평창에 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계석에 앉은 소감에 대해 "헤드셋도 처음 껴보고 아직도 중계석에 들어가면 정말 이상하다. 어딜 봐야 되는지를 모르겠더라. 모니터가 네 대가 있는데 아직도 용도가 좀 헷갈린다. 자막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또 방송 내내 이어졌던 차진 애드리브에 대해서는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를 방송을 보고 알았다. 기사를 보고 '내가 이런 말을 했나' 싶더라. 마치 술 취한 다음 날 같고 기억이 안 나는 것처럼 불안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민은 스노보드 국제심판 자격증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적이면서도 재치있는 해설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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