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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SBS 수 목드라마 '리턴'의 주연을 맡고 있는 고현정이 PD와 갈등을 빚다가 급기야 현장을 이탈, 촬영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리턴' 측은 해당 사태에 대해 함구 중이다.
고현정이 '리턴' 제작진과 드라마 캐릭터와 전개 등을 이유로 갈등을 벌여왔다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던 상황. 일각에서는 "말다툼을 벌였다"는 등의 소문이 들려오기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현정 측 관계자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리턴'의 연출자인 주동민 PD 역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지만, 이미 내부에서는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BS 측은 최악의 경우 배우의 교체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왔다. '리턴'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일반적 다툼은 드라마 제작 상 심심치않게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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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이 취할 수 있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고현정 또는 제작진의 교체라는 초강수를 두거나 결정적으로 갈등이 봉합되며 양측이 모두 촬영장에 나타나는 방향이 있다. 첫 번째 방향을 택할 경우 '리턴'은 최초 주연 배우 교체 드라마가 되거나 PD가 교체된 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사라진 주연 배우를 섭외하거나 제작진을 섭외해야 하기 때문. 갈등이 봉합돼 촬영이 재개된다면 해당 사태는 '해프닝'으로 마무리 될 수 있다. 양쪽 어떤 방향을 택하든 '리턴'에는 큰 흠집이 생겼다.
한편 최경미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리턴'은 도로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용의자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스릴러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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