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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황금빛내인생' 신혜선과 서은수가 쌍둥이의 운명처럼 닮은 불행에 직면했다.
서지안은 "부모와 형제를 한순간에 버린 내 자신이 수치스러웠다. 부회장님께 맞고 찬바닥에 무릎꿇은 아버지를 봤다. 지수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면서 "살아갈 힘이 없었다. 끔찍했던 취준생 인턴 계약직 다시 도전할 의욕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현재의 행복을 강조하면서도 "오빠를 향한 마음을 누르는게 힘들다"며 최도경을 향한 사랑은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서지안은 "신데렐라는 없다. 공짜는 없다. 그게 해성가의 룰"이라며 "난 사랑 하나 때문에 그쪽 세계로 갈수 없다. 가기 싫다. 내 삶을 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풋사랑을 시작했던 선우혁과 서지수도 이별했다. 이날 선우혁은 우연히 서지호(신현수)가 서지안에게 큰누나라고 부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서지안은 지수는 나와 상황이 다르다고 항변했지만, 선우혁은 "난 너와 최도경씨를 보며 알게된 사정이 있다. 지수와 내가 아는사이인 걸 알았을 때, 내가 해성그룹 딸인줄 알고 선택하게 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노명희(나영희)는 서지수에게 선우혁과 헤어지고 유학을 가라고 종용했다. 서지수는 집을 나가겠다며 맞섰지만, 노명희는 "선우혁 쇼핑몰, 선우희 카페, 강남구 빵집, 너 때문에 온가족이 길거리에 나앉아도 선우혁이 널 좋아할까?"라고 협박하는 한편 "넌 해성그룹 노명희 딸이다. 최은석으로 태어난게 네 운명"이라고 못을 박았다.
결국 서지수는 선우혁으로부터 결별을 통고받았다. 선우혁은 "넌 날 오래 좋아했고 나도 오래 걸려서 네가 좋아졌다. 말안한 게 지안이 때문이냐"고 물었고, 아니라는 대답에 "넌 알고 있었다. 네가 해성그룹 딸인 걸 알면 내가 부담스러워할 거라는 거"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선우혁은 "너희 집에서 날 알면 교제를 허락하실까?"라고 되물었고, 서지수는 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 선우혁은 "난 재벌가의 삶의 방식이 싫다. 그런 연애 안하고 싶다"고 결별을 고했다. 서지수는 선우혁의 자전거를 뒤따랐지만, 선우혁은 외면했다.
결과적으로 서지안과 서지수는 비록 해성가 밖과 안에 있는 처지는 다르지만, 같은 이유로 사랑하는 남자와 헤어지게 됐다. 쌍둥이 자매의 불행한 삶의 굴곡은 평행선을 이루며 계속된 셈이다.
한편 이날 방송 노양호(김병기) 회장이 민부장(서경화)를 통해 최도경과 서지안이 동거하는 쉐어하우스로 들이닥친 장면에서 마무리돼 차회 새로운 평지풍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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