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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휘성-홍진영-선미-워너원이 출연한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가 리얼리티의 묘미를 제대로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이날 영광스러운 1등 가수의 영예는 예상대로 대세 중의 대세 워너원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워너원의 노래가 선곡되는 타이밍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며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겼다. 기다림에 지친 출연진들이 간식타임을 시작하려던 차에 워너원의 '에너제틱'이 선곡된 것. 무엇보다 노래가 선곡되길 기다린 만큼 간식타임도 기다린 강다니엘은 음식을 입에 넣으려는 찰나 미션에 성공해버린 절묘한 타이밍에 동공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미션을 성공하면 간식을 못 먹고 퇴근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룰을 전해들은 강다니엘은 세상이 무너진듯한 표정을 지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2등은 휘성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이 또한 반전이었다. 사전 토크에서 휘성이 '예상 엔딩 가수'로 몰표를 받은 바 있기 때문. 더욱이 선곡된 곡은 휘성의 대표곡이 아니었다는 점 또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휘성은 "이 노래를 처음 발표했을 때는 잘 안됐던 곡인데 아이유가 리메이크를 해서 잘됐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유 버전이 아니라 내 버전을 부르고 있다"며 눈물까지 글썽이며 감격을 드러냈다.
한편 '동시성공'이라는 최초 기록이 탄생함과 동시에 막강한 1등 가수 후보였던 선미가 엔딩가수로 확정되는 반전 또한 충격을 안겼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선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스를 쓰지 않겠다"고 단언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내 노래를 불러줘' 역사상 찬스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가수가 퇴근에 성공한 사례가 없는 만큼 선미와 한 팀인 김용만은 "그거를 본인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하면 안 된다"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선미는 노래방 손님들의 격한 춤사위를 따라 추는 등 이상행동까지 보이기 시작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때 드디어 기다리던 '가시나'가 울려 펴졌고 결국 '내 노래를 불러줘'에 출연한 모든 가수들이 찬스 사용 없이 퇴근에 성공하는 대 기록이 탄생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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