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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저글러스:비서들' 백진희가 결국 부서이동이 결정되면서, 최다니엘과 이별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윤이와 치원은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모처럼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고 치원의 집으로 들어왔던 상태. 치원은 윤이를 침대에 앉힌 후 쇼핑백에서 구두를 꺼내 윤이의 발에 손수 신겨주며 윤이를 감동케 했다. 윤이가 "여자한테 구두 선물하면... 떠나란 소린데? 나더러 영영 가라... 그런 거에요?"라고 투정을 부리자 치원은 "다시 내 비서로 돌아올 때... 이거 신고 달려오라구요"라며 구두를 선물한 이유를 전했다. 생각지 못한 치원의 뜻깊은 속내를 알게 된 윤이가 참고 있던 눈물을 흘렸고 갖고 있던 행커치프를 꺼내 눈물을 닦으려 하자 치원이 "내가 비밀 하나 말해줄까요? 그거... 내 행커치프에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두 사람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같이 웃었고 윤이는 치원에게 "이 구두 신고... 상무님한테 꼭 다시 돌아갈게요"라고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짐정리를 마친 윤이는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씩씩하게 엘리베이터에 올랐지만 문이 닫히자마자 서러운 눈물을 쏟아냈다. 더욱이 얼마 못가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그 앞에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서 있던 치원이 엘리베이터에 올라 "내 이럴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울지 않기로 약속해 놓곤... 내가 윤이씨 다시 데리고 올 겁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윤이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 꼭 지켜주세요. 우리 부서"라고 말한 후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치원을 향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남치원 상무님"라고 고개 숙여 인사를 전하며 그동안 모셨던 보스에 대한 예의를 표했다. 윤이와 치원이 비서와 보스로서 이별을 고하며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만든 가운데 향후 두 사람이 다시 비서와 보스로서 재회할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저글러스:비서들' 15회분은 22일(월)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