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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출신 연기자들로 구성된 MBC탤런트 극단이 창단 기념 공연으로 아가사 크리스티의 '쥐덫'을 올린다. 오는 2월 1일부터 3월 25일(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
전 MBC 드라마PD이자 현재 MBC극단 대표인 정세호가 연출, 드라마 '올인', '구암 허준', '옥중화', '종합병원'의 작가 최완규가 각색을 맡았다. 무엇보다 양희경, 오미연, 허윤정, 정 욱, 장보규, 정성모, 임채원, 이시은, 박형준, 윤순홍 등 TV에서 낯익은 배우들이 펼치는 무대 앙상블이 기대를 모은다.
1952년 11월25일 런던 앰배서더 극장에서 초연된 '쥐덫'은 세인트마틴 극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연되고 있다. 공연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이 작품은 영국의 자존심과 동일시된다.
폭설로 외부와 차단된 산장, 그곳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없는 고립된 공간에서 긴박하게 펼쳐지는 심리 드라마가 압권 중의 압권이다.
MBC탤런트 극단 측은 "친숙한 배우들의 연기를 숨소리까지 생생히 느끼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극의 정통성에 목말라 있을 관객들에게 소극장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고, 단체 관람시 SH아트홀(02-747-2265)에 문의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