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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탤런트 극단의 창단 공연 '쥐덫', 양희경 오미연 등 출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1-17 09:42



◇연극 '쥐덫'에서 '보일' 역을 맡은 배우 양희경. 사진제공=MBC탤런트극단

MBC 출신 연기자들로 구성된 MBC탤런트 극단이 창단 기념 공연으로 아가사 크리스티의 '쥐덫'을 올린다. 오는 2월 1일부터 3월 25일(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

전 MBC 드라마PD이자 현재 MBC극단 대표인 정세호가 연출, 드라마 '올인', '구암 허준', '옥중화', '종합병원'의 작가 최완규가 각색을 맡았다. 무엇보다 양희경, 오미연, 허윤정, 정 욱, 장보규, 정성모, 임채원, 이시은, 박형준, 윤순홍 등 TV에서 낯익은 배우들이 펼치는 무대 앙상블이 기대를 모은다.

'쥐덫'은 영국의 세계적인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의 역사는 영국 메리 왕비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1947년, 팔순을 앞둔 왕비에게 BBC 라디오가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자 왕비는 오페라도, 셰익스피어도 아닌 크리스티의 연극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크리스티는 단편 '세 마리 눈먼 생쥐(Three Blind Mice)'를 썼고, 뒷날 연극 '쥐덫(The Mousetrap)'으로 각색했다.

1952년 11월25일 런던 앰배서더 극장에서 초연된 '쥐덫'은 세인트마틴 극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연되고 있다. 공연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이 작품은 영국의 자존심과 동일시된다.

폭설로 외부와 차단된 산장, 그곳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없는 고립된 공간에서 긴박하게 펼쳐지는 심리 드라마가 압권 중의 압권이다.

MBC탤런트 극단 측은 "친숙한 배우들의 연기를 숨소리까지 생생히 느끼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극의 정통성에 목말라 있을 관객들에게 소극장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고, 단체 관람시 SH아트홀(02-747-2265)에 문의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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