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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최다니엘과 백진희가 당당하게 사내 연애에 맞선 가운데, 강혜정의 정체가 들통났다.
자신과 남치원이 함께 대문을 나서는 사진부터 다정하게 찍은 커플 셀카 사진들까지 인트라넷에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한 좌윤이는 충격에 빠졌다.
특히 유부남 보스를 유혹했다는 오명까지 해명 못 한 좌윤이는 "난 너무 억울하다. 이런 스캔들 터지면 왜 비서가 꼬셨다고 하냐. 왜 내가 회사를 나가야 하나"라며 눈물을 쏟았다.
"우리가 진실을 이야기하면 바로 잡을 수 있다"는 남치원은 회사 로비서 좌윤이의 손을 잡고 당당하게 걸었다. 회사 윤리감사팀이 면담에서. 두 사람은 세입자 관계이자 연인 관계임을 솔직하게 밝히며 "부서이동 받아 들이겠습니다. 하지만 대기발령, 권고사직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회사측에 주장했다.
좌윤이는 마보나에게 "나 너 의심한다"라며 사진 유출에 의심을 품으면서도 "겁나서 못하겠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반면 "사내연애가 죕니까"라는 팀원들은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고 지지했다.
조전무는 임원진들을 움직여 남치원의 해임을 요구했고, 부사장(김창완)은 "두 사람 잠시 떨어져 지내는게 좋겠다. 집에서 나와라"며 "관심이 너무 집중됐다. 잠시 소나기 피해가자"고 제안했다.
부사장 앞에서는 당당했던 남치원은 집을 나가겠다고 말하자 좌윤이는 "옆에서 지켜준다면서 나 혼자 떨기 싫다"고 붙잡았다. 하지만 알고보니 조직 개편 및 구조조정으로 '영사부' 자체가 없어지거나 재편 되는 위기 상황이 예고된 것. 좌윤이는 직접 남치원의 짐을 챙기며 든든한 파트너이자 애인임을 보이며 마음을 다잡았다. 남치원은 율이사 집에서 동거하게 됐다.
조직개편에 살아 남기 위해 '영사부'는 '광고기획부의 일감 몰아주기' 고발 영상 만들기에 총력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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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비선으로부터 왕정애에 대한 자료를 받은 율이사는 차마 서류를 열어 보지 못하고 해외 출장을 제안했다. 또한 회사 로비에서 유학을 떠났던 동생 왕미애(김수연)가 갑작스레 나타나 혼란을 겪은 왕정애는 어쩔 수 없이 변명하고 거짓말로 둘러댔다.
실망한 율이사는 남치원에게 "믿고 있는 사람이 진짜 그 사람이 아닐까봐 두렵다"라며 "내 편이라고 믿었는데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막 화가난다"고 토로했고, 남치원은 "믿는다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왕정애와 친구들은 사문서위조, 업무방해죄 등을 걱정하며 밤잠을 설쳤다.
마지막 기회마저 져버린 왕정애에게 율이사는 "왕정애씨 당신 누구야"라고 물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