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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동원의 진정성 어린 반성의 눈물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개봉 이후 줄곧 2위에 머물렀던 휴먼 영화 '1987'(장준환 감독, 우정필름 제작)이 마침내 예매율 1위로 오르며 흥행 불씨를 일으켰다.
화려한 캐스팅, 탄탄한 스토리로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 역시 기대를 모았던 '1987'이지만 '강철비'를 지나 '신과함께1'의 흥행 파워가 깊숙히 뿌리를 내린만큼 쉽사리 정상의 자리를 꿰찰 수 없었다. '1987'은 '신과함께1'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며 개봉 4일 차 100만 돌파, 6일 차 200만 돌파, 9일 차 300만 돌파, 12일 차 4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거뒀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함께1'의 폭발적인 흥행세에 미치지 못했지만 나름 극장가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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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그리고 강동원, 설경구, 여진구가 가세했고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카멜리아'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