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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랑하는 사이' 원진아를 향한 이기우의 고백 이후 드디어 이준호와 이기우가 대면한다.
문수를 마음에 품은 두 남자의 심상치 않은 만남은 궁금증을 유발한다. 공개된 사진 속 강두와 주원은 허름한 식당에서 마주앉았다. 말없이 오가는 눈빛 사이에 은근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거친 반항美 속 여린 소년의 얼굴을 한 강두와 진중하고 따뜻한 어른 남자의 매력을 풍기는 주원의 상반된 매력도 여심을 사로잡는다. 강두와 주원이 함께 식사를 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두 남자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강두와 주원은 남자로서는 문수를 사이에 둔 연적이 됐지만 사고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공통분모를 가진 피해자로서 유대감을 갖고 있다.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으려는 주원이 현장 소장과 갈등을 빚으며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강두는 직접 발품을 팔아 자재를 구해왔고, 다칠 뻔한 주원 대신 몸을 날려 구해주기도 했다. 주원 역시 아버지의 실수가 드러난 후 괴로워하는 강두에게 위로를 건넸다. 문수를 향한 마음이 깊어지는 2막에 접어들면서 강두와 주원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2막의 문을 열 '그냥 사랑하는 사이' 9회는 오늘(8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