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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을 너에게 줄게"…'이방인' 추신수, 하원미 실명 위기에 눈물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1-08 10:52 | 최종수정 2018-01-08 11:0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방인' 추신수-하원미 부부가 눈물 가득했던 타향살이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제(7일) JTBC 예능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연출 황교진) 신년 특집에서 추신수 부부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감동을 전했다. 추신수와 하원미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즐긴 데 이어 결혼 15년차 부부로서 과거를 회상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은 것.

후배와 함께 있던 바에서 문이 열리는 종소리에 하원미를 처음 봤다는 추신수는 그녀를 보고 잠이 확 깨 '이 여자 꼭 내 여자로 만들어야겠다'며 다짐했다고 밝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음을 짐작케 했다. 결혼기념일 역시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로 지정해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고.

더불어 아내 하원미는 비록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행복했다며 "돈이 많지 않아서 불행하지 않았어요"라는 명언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했다.

또한 추신수가 MLB 유망주였던 시절이라 결혼 사실을 쉽사리 밝힐 수 없었던 터. 감춰져 있어야 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며 처음으로 속마음을 드러낸 그녀의 눈물이 더욱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특히 추신수가 2007년 부상과 함께 찾아온 아내의 실명소식에 "너 때문에 야구를 하는데 네가 눈이 안보이면 야구를 그만두고 내 눈을 너한테 줄게"라며 아내에게 묵직한 진심을 전한 일화는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는 야구마저도 포기하게 만드는 사랑과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또 다시 확인할 수 있던 계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려 추신수 부부에 대한 응원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추신수 부부의 진심어린 속마음 고백으로 감동지수를 높인 JTBC 예능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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