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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강동원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무대에 오른 후에도 연신 뒤돌아 눈물을 닦던 강동원은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참 내가 지금 이렇게 잘살고 있는 게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빚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는 심정으로 참여했다.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 열심히, 앞으로도 좋은 영화 찍으면서 보답하도록 하려고 한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영화 '1987'에 특별출연한 강동원은 故 이한열 열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앞서 장준환 감독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강동원이 '1987'을 처음 시작하게 만들어줬다"며 "전 정권 아래 영화를 몰래 준비했다. 저예산으로 해야 하나 고민까지 했던 시절이었는데 강동원이 '폐가 되지 않는다면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그게 우리가 영화를 만들 가능성을 좀 더 높여준 계기가 됐다. 그런 면에서 강동원이 최초로 우리 영화를 시작하게 만들어줬다고 볼 수 있다"며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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