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박해수와 크리스탈의 어긋난 사랑이 보여졌다.
결국 지호는 제혁의 퇴원시간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제혁은 "지호 좀 전에 병실 앞에 왔었다. 뒷모습만 잠깐 봤다"고 털어놨다. "왜 말 안걸었냐"는 준호의 물음에 제혁은 "우리 헤어졌는데 뭐하러 그래. 나 지호 잊었어"라고 답했다. 퇴원한 제혁은 구속을 올리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고 준호(정경호 분)는 구속을 체크하기 위해 합판까지 준비했다. 준호가 '호기심천국'에서 체크한 구속은 140km. 신난 제혁은 자기도 모르게 지호에게 전화해 자신의 회복 소식을 알리려 했지만, 수화기로 지호의 목소리가 들리자 황급히 끊어버렸다. 제혁은 "잠깐 정신이 나갔었나보다"라고 후회했지만, 준호는 "잠깐 정신이 든 것이다. 똥폼 그만잡고 전화해라"고 타박하며 자신의 전화를 건넸다.
이날 최무성과 강승윤의 선물같은 재회를 했다. 최무성은 강승윤의 교도소 방문에 눈물을 흘렸다. 절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희망을 버렸던 그였다.
장발장은 상처투성이 손을 보이면서 "용접 배운지 3개월 됐다"고 말했다. 이에 장기수는 "여자 생겼나. 왜이렇게 돈을 버느냐"고 물었고 장발장은 "아버지랑 살집 구할라고 돈 버느라 바쁘다. 방에도 보일러 만땅으로 틀어놓을게. 내 한시도 아버지 잊어본적 없다. 내캉 같이 살끼지?"라고 말해 장기수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장발장은 교도소를 나갈 때 약속했던 박스라면까지 선물해 장기수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
앞서 주상병은 "그날 밤 오병장이 박일병을 죽이는 것을 봤다"고 정민에게 제보했고, 주요 증거로 사고 당시 불침번 기록지를 밝혔다. 그동안 유대위는 "내가 한 대 때린 것은 맞지만 죽이지는 않았다"며 연일 억울함을 주장해왔다.
해롱이 한양(이규형 분)과 유대위 유정우(정해인 분)는 시종일관 티격태격했다. 한양은 교도관, 수용자를 가리지 않고 다짜고짜 반말을 하고 말끝마다 말장난을 하는 탓에 쉽사리 주먹을 부르는 캐릭터. 유대위는 한양과는 정반대에 있는 인물. 다나까 말투부터 칼각 잡는 행동까지 천생 군인인 유대위는 교도소 사람들과는 가까워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항상 인상을 쓰고, 자꾸 말을 걸어오는 수용자들을 귀찮게 여기는데 비슷한 또래인 해롱이와 연신 웃음 터지는 갈등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