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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조차 '후광'으로 만들어버린다!"
이와 관련 차승원이 평범한 주차장을 빛나는 '런웨이'로 탈바꿈시키며 현장을 압도해버린 장면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루시퍼 기획의 회장 우휘(차승원)가 건물 앞 주차장을 지나던 중 경비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번뜩이는 카리스마를 내뿜던 우휘는 경비와의 대화 도중 갑자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반전 면모를 자아낸다. 엔터 회사의 회장다운 화통한 웃음과 능청스러운 표정을 오가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자체발광' 우마왕의 진면목을 담아내고 있다.
더욱이 남다른 '슈트핏'으로 이목을 끌었던 차승원이 이번에는 품격 다른 버건디 코트로, 우월한 '코트핏'까지 증명하고 있는 터. 차승원이 지극히 평범한 장소에서 범접할 수 없는 '자체발광' 우마왕 포스를 발산한 이유가 무엇인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특히 차승원은 차분하면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시크함과 이에 상반되는 '당혹 표정', 상황을 벗어나려는 '억지 미소'까지 다양한 표정연기를 펼쳐냈다. '나노 단위'로 자유자재 표정을 바꾸는 차승원의 '혼연일체' 연기에 스태프들조차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차승원은 정극과 코믹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완벽한 배우다. 그래서 카리스마와 동시에 순간적인 코믹 발동이 필요한, '화유기' 속 우마왕 역에 맞는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자신한다"며 "예측 불허의 반전을 선보일 차승원의 매력 발산이 어떻게 그려질 지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오는 12월 23일 토요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