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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차승원, '최고' 넘는 인생캐 기대하는 이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12-20 08:2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차승원이 시청자 홀리기에 나선다.

차승원은 tvN 토일극 '화유기'에서 신선이 되기 위해 인간 세상에서 1000년째 수행하고 있는 요괴 우마왕 역을 맡았다. 우마왕은 인간계에서 국내 굴지의 루시퍼 엔터테인먼트 수장, 우휘라는 이름으로 스타들을 키우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요괴의 숨겨둔 본성이 손오공(이승기)과 삼장(오연서)을 만나면서 폭발할 예정이다. 차승원은 압도적인 아우라로 요괴 특유의 공포스러움과 코믹함, 진지함까지 모두 보여줄 계획이다.

낙차가 큰 연기를 해야하는 만큼, 우마왕은 상당한 내공이 요구되는 캐릭터다. 그런 면에서 차승원의 캐스팅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다. 차승원은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귀신이 산다' 등 코믹 연기에 유독 강한 배우다. 워낙 발군의 코믹 연기를 선보여온 탓에 대중의 뇌리에는 코미디 배우라는 이미지가 있기도 하지만, '리베라메' '아테나:전쟁의 여신' 등 어두운 인간 내면과 카리스마도 무리 없이 보여준 바 있다.

더욱이 차승원과 홍자매는 2011년 MBC '최고의 사랑'을 통해 이미 홈런 호흡을 맞춘 사이다.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허당기와 순수함을 간직한 독고진을 매력적으로 그려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최고의 사랑'은 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었던 시청률이 21%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이 때문에 차승원과 홍자매의 재회에 대한 기대가 쏠리는 것.

박홍균 감독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홍자매 작가의 대본이 굉장히 재미있고 잘 읽히지만, 영상화하는 데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 조금만 속도와 템포가 맞지 않아도 시청자들이 받아들이는 데 있어 큰 차이가 난다"며 "차승원은 이를 소화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요괴라는 설정에 맞는 디테일한 감정으로 '최고의 사랑' 독고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승원은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고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요괴지만 큰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서 여러 인간군상을 만난다. 그럴 때 좀 더 현실성 있게 연기하고자 했다. 요괴가 나오는 판타지지만 그 안에 있는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도 공감하실 것"이라며 "우마왕을 통해 단순히 코믹하거나 진지한 인물이 아닌 낙차가 큰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후진 드라마'가 되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과 소망이 생겼다. 찍으면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흥분과 설렘이 있다"고 전했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극본을, 박홍균 PD가 연출을 맡았다. 차승원 이승기 오연서 이홍기 이세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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