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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명불허전이다. 21년만에 다시 돌아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첫방부터 시청자들의 눈물을 뺐다.
산부인과 윤박사(길해연)는 정철을 만나 "단순 방광염인줄 알았는데 난소암"이라며 "위와 폐, 다른 장기쪽에도 종양이 번졌다. 난소쪽은 촉진에서 이미 잡힐 만큼 컸다"고 비보를 전했다.
정철은 CT 사진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술 마신 정철은 "아프다고 했는데 동네 병원에서 약 지어먹으면 된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너 암이다' 그러면 돼? 의료사고로 사람 쳐죽여 내 병원 말아먹은 놈이다. 남의 병원에서 초라한 월급의사하는게 부끄러워서 여편네가 아프다고 하는데 오지 말라고 한 놈이다. 그런 놈이 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그런 개새끼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 나 못한다"며 자책했다. 돌아오는 길, 정철은 육교에서 결국 오열했다. 꾹꾹 참던 눈물을 쏟으며 목 메인 소리를 토해냈다.
집에 돌아온 정철은 자신의 치매 어머니와 사투를 벌이는 아내를 보고 분노가 치밀었다. 결국 술에 취해 들어온 막내 아들을 손찌검하고 자기를 말리는 아내에게 화를 쏟아냈다. "자기 몸도 건사 못하는게 남한테 훈수하느냐.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게". 이를 들은 가족들은 어리둥절했다.
이날 연수(최지우)와 상사 영석(김태우)와의 묘한 관계도 드러났다. 연수는 갑자기 하루 아침에 자재 납품 업체가 바뀐 사실에 영석을 찾아가 "이런 식으로 하면 내 사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나왔다.
이어 뒤따라 나온 영석에게 "이런 식으로 계속 할거냐. 와이프와 이혼할 시간 준다고 하지 않았느냐. 갑자기 와이프가 아파서 아무 말도 없이 외국에서 3개월간 같이 있었느냐. 나한테 왜 미리 말안해주고, 와서 해명도 안해주냐. 이런 식이면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말라. 내가 마치 매달리며 따라다니는 것 같지 않느냐. 기분 더럽다"며 뒤돌아 눈물 보였다.
영석에 이어 눈물 지으며 나오는 연수를 본 인철(이희준)은 "그 자식이 이번엔 진짜 이혼한대? 니가 그놈 차버리고 유학간건 미안한 일이지, 그놈이 다른 사람과 결혼했으면 끝내는게 맞지. 울고불고 미안하다고 만나주면 누가 봐도 이상한 일이다. 그렇게 똑똑한 놈이 왜 니 인생을 망가뜨리냐"고 조언했다. 연수는 "내가 안똑똑한가 보지"라고 말하며 그에 대한 사랑을 인정했다.
한편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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