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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선균(42)이 '까칠하다'라는 편견에 정면(?)으로 맞섰다.
특히 이번 '미옥'에서 김혜수와 첫 호흡을 맞춘 이선균은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할 예정. 그는 어린 시절부터 결핍과 콤플렉스를 지닌 인물로 자신의 꿈이 곧 나현정이라 믿으며 언더보스 나현정을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멜로킹' '로코킹' 타이틀을 잠시 벗어두고 강렬한 악인으로 180도 변신한 이선균은 야수 본능으로 가득 찬 거친 매력과 이면에 담고 있는 결핍을 밀도 있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이선균은 "실제로 나는 현장에서 자연인이다. 김혜수 누나만큼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편이다"고 고백했다. 그는 '까칠하다'라는 주변 배우들의 농담에 대해 "정말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까칠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와 그녀를 위해 충성을 다한 해결사,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비리검사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 최무성, 김민석, 오하늬, 안소영 등이 가세했고 이안규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