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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행운의 안느X맥주캔 악몽 깬 김성주 '大성공'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11-02 00:0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끼줍쇼' 김성주와 안정환이

1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김성주-안정환이 출연해 흑석동에서 규동형제와 함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김성주는 "경규 형 알레르기가 있다. 방송하면 주눅 들어서 못 한다"며 이경규를 유독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호동은 "방송에서 콘셉트로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두 사람은 실제 안 좋았다"며 웃었고, 안정환도 "맥주캔 사건 안다"며 맞장구쳤다. '맥주캔 사건' 이야기가 나오자 이경규는 "방송 삼십몇 년 동안 한 번 던졌다. 그게 많이 던진 거냐"며 "내가 얘기하고 있는데 자고 있어서 던졌다"며 울컥했다. 이를 들은 김성주는 "그때가 새벽 3시가 넘었다. 졸려 죽겠는데 더 중요한 건 캔 안에 맥주가 들어있었다. 그 이후로 내가 병맥주만 마신다. 캔 엄청 싫어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후에 두 사람은 강제 화해시간을 가졌고, 어색한 포옹을 나눴다.

밥 동무로 나선 김성주와 안정환은 모두 흑석동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김성주는 흑석동에서 대학 생활을 했고, 안정환은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였던 것. 두 사람은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추억을 회상했다.

중앙대학교 출신인 김성주는 20년 전 아내와 캠퍼스 커플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내가 91, 아내가 93학번이다"며 "아내가 날 먼저 찾아와서 사귀자고 했다. 내 자취방 창문에 돌멩이를 던져서 문 여니까 '선배님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또 김성주는 실제 자신이 프러포즈했던 캠퍼스 벤치를 찾아가 풋풋했던 프러포즈 상황을 재연하기도 했다. 안정환은 "초등학교 때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곳이 이 동네"라며 "본동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다.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계기를 묻자 안정환은 "축구부 아이들에게 빵과 우유를 줬다. 그 빵과 우유가 먹고 싶어서 축구를 시작했다"며 감회에 젖었다. 이날 안정환은 이경규로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기습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정환은 "16강은 갈 거 같다. 지금 과도기를 되게 많이 겪었다. 대표팀 선수들이 우리가 약하다는 걸 안다. 그랬을 때 경기가 더 잘된다. 내가 약자라는 걸 알아서 더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끼줍쇼'에서는 처음으로 '규동 선택제'라는 새로운 룰을 정해 벨 도전에 나섰다. 밥 동무가 먼저 한 끼 도전에 나선 후, 성공하게 되면 집주인이 규동형제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것. 의외로 안정환은 손쉽게 벨 도전에 한 번에 성공했다. 집주인의 선택을 받아야만 하는 이경규와 강호동은 마음이 급해졌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했다. 그러나 아기가 있던 집이었던 만큼 좀 더 친근한 강호동을 선택했고, 이경규는 씁쓸한 표정으로 물러났다. 이에 강호동은 "성주야, 경규 형이랑 너랑은 팔자인가 보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두 아이의 아빠인 안정환은 저녁이 준비될 동안 능숙하게 아이를 돌봤고, 강호동은 저녁 준비를 도왔다. 순식간에 한우 밥상이 완성됐고, 강호동의 공격적인 먹방에 입맛이 없던 아이마저 밥을 찾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와 김성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첫 집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죄송하다는 인사만 돌아왔다. 두 사람은 허기진 상태로 계속해서 벨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번번이 실패했고, 문전박대까지 당했다. 한참을 찾아 헤매던 이경규와 김성주는 극적으로 중국인 유학생의 집에서 한 끼에 성공했다. 종료 15분 전에 성공했음에도 김성주는 자신의 바운더리(?)임을 거듭 강조해 이경규를 기가 차게 했다. 중국식 비빔 라면을 대접받은 김성주는 '냉부해'에서 김풍에게 전수받은 달걀 요리를 선보였다. 이후 중국인 유학생에게 '한끼줍쇼'를 알려준 친구도 합류해 한 끼를 나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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