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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용띠클럽'은 억지웃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를 한 줄로 요약하면 "억지웃음을 강요하지 않는다"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제작진은 작지만 의미 있는 도전 중이다. 예능 프로그램이라면 으레 삽입되는 "하하하하", "호호호호"라는 웃음소리 효과를 뺀 것이다. 이는 흔치 않은 일이다.
예능 프로그램에 있어 웃음소리 효과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프로그램의 전체적 분위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원하는 타이밍에 시청자의 웃음을 어느 정도 유도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웃음소리 효과가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에는 없다.
일주일 동안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전파를 탄다. 이외에도 온라인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유쾌한 예능 컨텐츠들이 쉴 새 없이 공개된다. 이들은 모두 시청자,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만큼 '웃음'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언뜻 작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시청자에게 억지웃음을 강요하지 않으려는 제작진의 뚝심 있는 도전이기 때문이다. 꾸밈 없이 자연스러운, 그래서 더욱 편안하고 따뜻한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현재 3회가 방송된 가운데 많은 시청자들이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의 진정성 있는 웃음을 응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3회 말미 용띠5인방의 포장마차 '홍차네장꾹'에는 첫 손님이 등장했다. 애타게 기다리던 첫 손님의 등장과 함께, 더욱 진솔하고 따뜻해질 앞으로의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가 더욱 궁금하고 기대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