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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틀트립'이 가을철 당일 여행 코스토 갈 수 있는 군산과 경주를 소개하며 시간을 붙잡은 듯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아름다운 여행지의 매력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뛰게 했다.
군산에 도착한 이들은 철길마을을 찾아 교복을 대여하고 여고생 놀이에 푹 빠졌다. 뽑기부터 불량식품을 연탄에 구워먹으며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추억놀이를 즐겼다. 철길에서 만난 중년의 여고생들과 즉석에서 친구가 되며 추억을 남겼다. 철길마을은 '군산에 닿기를' 팀의 여행지 중
2만3,000개 이상의 가장 많은 하트를 얻었다.
성소와 은서는 군산의 시그니처 메뉴로 먹방 신예다운 모습을 보였다. 우주소녀 멤버인 보나가 군산에서 꼭 먹어보라고 추천한 잡탕은 군산의 힐링푸드인 동시에 두 소녀도 매료시켰다. 성소는 "군산에 살아야겠다"며 폭풍 흡입했다. 현지의 숨은 맛집인 쪽갈비 식당에는 테이블마다 맥주와 소주를 채운 아이스박스가 손님들을 유혹했다. 성소와 은서도 스무살다운 풋풋한 분위기로 맥주를 즐겼다.
러블리즈의 수정과 예은이 찾은 경주는 천년의 역사를 담은 고도답게 매력이 가득했다. 러블리즈8명의 멤버가 각각 관광지를 추천해준 덕에 수학여행을 떠나는 흔한 여행지가 아니라, 숨은 명소까지 실속있게 돌아봤다.
수정의 별명 '빵떡'과 예인의 별명 '고라니'에서 착안해 '고란빵이 있는 경주 투어'로 팀명을 정한 이들은 교통편부터 유니크했다. 기차 대신 비행기를 택하고, 5,000원의 추가비용으로 1시간의 여행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꿀팁을 공개했다. 경주를 찾은 이들은 수정의 낮 시간대를, 예인이 밤 시간대를 설계했다.
경주의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설계였다. 신라의 유적인 첨성대와 대릉원을 낮에 돌아보고, 밤에는 동궁과 월지를 찾아 신라의 밤과 낮을 두루 체험했다. 독특한 카페 등이 생겨 젊은 사람들이 찾는 핫 플레이스인 황리단길도 찾아 아이스크림을 두 개씩 흡입했다. 흑백사진관과 한옥을 개조한 카페 등 경주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들을 찾았다.
경주의 하이라이트는 열기구. 헬룸으로 작동하는 열기구를 타고 150미터 상공에서 15분간 경주의 일몰을 즐겼다. 수정은 열기구에서 "언니들 보고 싶다"며 함께 가슴이 탁 트인 경험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멤버 사랑을 드러냈고, 예인은 흑백사진관에서 "앨범 재킷 촬영 여기서 가자"며 수정 외의 멤버들까지 챙겼다. 또 백설 소갈비찜과 매실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군산과 경주 편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경주 편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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