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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외수는 암적 존재이므로 매장될 때까지 압박하라'
이어 "이틀 전에는 형언할 수 없는 아픔과 분노를 주체할 길이 없어 와인을 너무 많이 마셨고, 비틀거리다 의자 위로 쓰러지면서 옆구리에 극심한 타박상을 입었다"며 "뜨끔거리서 숨을 쉴 수 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전 정부의 잔인하고 야비한 탄압 때문에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간 적도 있다. 국정원이 국민의 세금 축내면서 생사람이나 잡는 기관이었군요"라며 "생각할수록 소름이다. 공포와 전율 때문에 날마다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야 할까요"라고 토로했다.
<이하 이외수 블랙리스트 심경 전문>
'선생님은 암적 존재이므로 매장될 때까지 압박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블랙리스트를 직접 보셨다는 고위직의 어떤 분께서 제게 귀뜸해 주신 내용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형언할 수 없는 아픔과 분노를 주체할 길이 없어 와인을 너무 많이 마셨습니다. 그리고 비틀거리다 의자 위로 쓰러지면서 옆구리에 극심한 타박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뜨끔거리서 숨을 쉴수조차 없습니다. 이명박근혜 정부의 잔안하고 야비한 탄압 때문에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간 적도 있습니다. 국정원이 국민의 세금 축내면서 생사람이나 잡는 기관이었군요. 생각할수록 소름이 끼칩니다. 현재의 제 심경을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공포와 전율 때문에 날마다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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