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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콘서트-대화가 필요해 1987'이 드라마 보다 더욱 극적인 삼각 로맨스로 치달으며 웃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심쿵'을 유발하고 있다.
같은 시각 영화를 함께 보기 위해 김대희를 기다리던 신봉선은 박소라를 향한 김대희의 모습에 가슴 아파했다. 급기야 김대희는 신봉선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떴고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한 신봉선은 이세진에게 술을 사달라고 했다.
술을 거나하게 마신 신봉선이 "남자들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냐"고 묻고는 어깨에 기대 잠들자 이세진은 "다른 남자들은 모르겠고 난 네가 좋다"는 고백과 함께 기습 키스를 해 상황을 반전시켰다.
그때 등장한 경비아저씨이자 김대희의 아버지 장동민은 "학교에 멧돼지가 나타난 것 같다. 멧돼지가 여기 똥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신봉선과 이세진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김대희와 신봉선, 이세진의 삼각관계에 이어 박소라가 또 다른 복병으로 등장한 가운데 이세진의 기습 키스가 세 사람의 사랑의 화살표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대화가 필요해 1987'은 스스로 업그레이드 되어 갔다. 웃음 뿐만 아니라 쫄깃한 스토리를 첨가하더니 이제는 심쿵한 로맨스까지 가미해 새로운 코미디의 유형을 만들고 있는 것. 이같은 새로운 시도와 도전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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