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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X언어장애"..'불청' 임재욱 애끓는 사부곡(ft.갱년기)[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8-30 00:1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임재욱이 부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29일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인천 소무의도'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됐다.

이날 임재욱은 이광규 류태준과 운동하러 나갔다가 식당으로 선회한 뒤 남몰랐던 가족사를 공개했다.

그는 '요즘 노래 중 좋아하는 곡이 있냐'는 김광규의 질문에 "양화대교다. 가사가 (가슴에) 막 꽂힌다"고 말했다.

이에 김광규가 "과거 택시기사 시절을 추억하며 또한 그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임재욱은 "저희 아버지도 개인택시를 했었다"고 밝히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그는 "운전면허를 따고 나서 아버지에게 '스텔라' 자동차로 운전을 배웠다. 나에게 운전을 가르쳐 주던 아버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어 보였다"라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이어 "일본에 있었을 때 아버지가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전화를 받고 한국에 너무 가고 싶었다. 그 전날 괜찮으셨는데 말씀이 이상하시다고 하더라.억장이 무너졌었다"며 힘든 시간을 고백했다.

임재욱은 "만나본 아버지는 다행히 정신은 멀쩡하셨는데 언어마비가 오셨더라.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는 무서우셨고, 형과 저 두 아들은 무뚝뚝했다. 아버지한테 못다한 효도가 안타까웠다. 노래를 참 잘하시던 아버지는 말씀은 못하시는데 노래는 완벽하게 하셨다. 마지막 효도를 하고 싶어서 앨범을 내드리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자 노래도 못하게 되셨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엄한 아버지는 제가 헤비메탈 하면서 머리를 길렀을 때 자고 일어나니 반을 깎아두셨더라. 한쪽은 짧고 한쪽은 길었다. 아버지가 참 미웠다. 하지만 지금 제가 아버지를 똑같이 닮아가고 있더라"라고 옅은 웃음을 지었다.


이날 임재욱은 "가을에 발라드 앨범이 나온다.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며 "현재 78kg 인데 72kg 까지 빼는게 목표"라고 말했지만, 커피빵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며 마음껏 먹어 웃음을 유발하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더욱이 김성은이 큼직한 고기 패티에 수북한 야채 샐러드를 얹은 햄버거를 준비했고, 이미 가득 먹은 3인방은 김성은 눈치를 보며 우적우적 먹었고, 연타로 양수경의 콩국수까지 클리어 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여자 청춘들은 갱년기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김완선은 "갱년기가 왔다.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다"라고 말했고, 양수경은 "수면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양수경은 "수면제를 많이 먹는데 지난해 컴백 콘서트 중 갑자기 머릿속이 멍하니 백지처럼 돼 가사가 생각이 안 났다. 최근에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그렇게 많이 불렀던 가사가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 꿈을 꿨다. 잠에서 벌떡 일어났는데 현실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며 다가올 콘서트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에 강수지는 "언니의 무대는 70(세)이 되고, 80(세)이 되도 기대가 된다"며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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