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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3주에 걸쳐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뒤 오는 29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개인전 500미터와 계주 등 실제 올림픽 종목으로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멤버 소집과 첫 훈련, 성장과 발전의 스토리와 결전의 순간까지를 다룬다.
29일 강원도 강릉의 하키센터 보조경기장에서는 채널A 특집 예능 '우리도 국가 대표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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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은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자 국민적인 애착이 있는 종목이다. 지나치게 예능적 재미만 부각되면 반감을 살 수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멤버들의 마음가짐에는 예능적인 욕심보다 사명감이 더 크다. 손호영은 "전문 코치분들과 주 3회 기본적으로 연습을 했고, 그 외의 시간에는 개인 훈련에도 매진했다. 처음에는 서 있기도 어려워하는 멤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실력들을 갖추게 됐다" 고 말했다. 이어 토니안은 "사실 실제 쇼트트랙 선수들의 근력과 실력에 비교하자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 훈련 중 다리에 경련이 오고 근육이 마비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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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에서 진행되는 촬영은 쉽지 않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며 자칫 축제를 앞두고 큰 물의를 빚을 수 있다. 손호영은 "왜 쇼트트랙 선수들이 헬멧을 꼭 착용하는 지, 첫날부터 알 수 있었다. 크게 넘어졌는데 헬멧이 없었다면 머리를 다칠 뻔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니안은 "훈련 중에는 아프거나 다쳤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다들 첫날 샤워를 하면서 다들 자신들이 부상을 당했다는 걸 알았을 정도였다"며 "안 다친 사람이 없었다, 발목이나 복숭아뼈, 엉덩이까지 멍이 있거나 부어 있었다.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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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은 "솔직히 처음에는 예능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그런데 후배들을 보니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스케줄까지 조정하면서 연습에 매진하더라"며 "덩달아 나 역시 마음가짐을 다잡고 연습에 임했다. 여전히 실력은 부족할 수 있지만 '극한 진짜사나이'와 같은 환경에서 열심히 땀을 흘린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