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 "웃음3·감동7"…'우국대' ★들, 사명감안고 얼음 위에 서다 (종합)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08-29 15:07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웃음이 3, 감동이 7'

아이돌과 방송인, 배우들이 얼음 위에 섰다. 예능 프로그램으써 웃음은 기본, 그 위에 '세계인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 증대에 일조하고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 대한 자긍심까지 일깨운다는 당찬 목표.

'우리도 국가대표다'는 채널A가 야심 차게 기획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붐업 프로젝트 예능이다. 인기 아이돌들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 최고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 도전하는 프로그램. MC 이수근을 비롯해 소녀시대 써니, 효연, 강남, 정진운이 MC를 맡고 맏형 격인 토니 안과 손호영이 각각 팀을 이끌며 샘 오취리, 타카다 겐타, 리키(틴탑), 조현(베리굿), 일라이(유키스), 이호연, 오운(헤일로), 크리사 츄 등 예능 꿈나무들이 대거 참여한다.

두 팀은 3주에 걸쳐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뒤 오는 29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개인전 500미터와 계주 등 실제 올림픽 종목으로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멤버 소집과 첫 훈련, 성장과 발전의 스토리와 결전의 순간까지를 다룬다.

29일 강원도 강릉의 하키센터 보조경기장에서는 채널A 특집 예능 '우리도 국가 대표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C 이수근은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예능적 재미나 출연자들의 놀이가 아니라, 올림픽을 앞두고 개최지 한국 안에서 동계 스포츠가 '붐 업'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쇼트트랙은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자 국민적인 애착이 있는 종목이다. 지나치게 예능적 재미만 부각되면 반감을 살 수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멤버들의 마음가짐에는 예능적인 욕심보다 사명감이 더 크다. 손호영은 "전문 코치분들과 주 3회 기본적으로 연습을 했고, 그 외의 시간에는 개인 훈련에도 매진했다. 처음에는 서 있기도 어려워하는 멤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실력들을 갖추게 됐다" 고 말했다. 이어 토니안은 "사실 실제 쇼트트랙 선수들의 근력과 실력에 비교하자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 훈련 중 다리에 경련이 오고 근육이 마비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또한 스케이트 경험이 전무했던 타카다 켄타는 "무대 위에서 춤 추는 것보다 쇼트트랙 타는 것이 훨씬 힘들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고, 이 프로그램을 마친 후 에도 취미로 스케이팅을 즐기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얼음 위에서 진행되는 촬영은 쉽지 않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며 자칫 축제를 앞두고 큰 물의를 빚을 수 있다. 손호영은 "왜 쇼트트랙 선수들이 헬멧을 꼭 착용하는 지, 첫날부터 알 수 있었다. 크게 넘어졌는데 헬멧이 없었다면 머리를 다칠 뻔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니안은 "훈련 중에는 아프거나 다쳤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다들 첫날 샤워를 하면서 다들 자신들이 부상을 당했다는 걸 알았을 정도였다"며 "안 다친 사람이 없었다, 발목이나 복숭아뼈, 엉덩이까지 멍이 있거나 부어 있었다.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수근은 "동계 올림픽이 내년 2월이다. 올림픽에 앞서 '쉬어가는 느낌'으로 '우국대'를 보시면서 재미도 느끼고, 부수적으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애정까지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솔직히 처음에는 예능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그런데 후배들을 보니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스케줄까지 조정하면서 연습에 매진하더라"며 "덩달아 나 역시 마음가짐을 다잡고 연습에 임했다. 여전히 실력은 부족할 수 있지만 '극한 진짜사나이'와 같은 환경에서 열심히 땀을 흘린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ssalek@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실시간 정보 무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