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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고경표와 채수빈의 서툴지만 풋풋한 로맨스가 시작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긴장관계가 계속되자 식당 여주인 순애(이민영)은 "키스 각도를 알려주겠다. 스킬 부족"이라며 "연애를 처음 해봐서들 그렇다"며 안타까워했다.
강수는 단아에게 극장 데이트를 제안했고, 단아는 이번주 마지막으로 강수가 떠난다는 말을 듣고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미 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단아는 강수에 운동화 선물을 전하며 "다른 동네 가면 이쪽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며 "오지랖 부리지도 말라"고 말하고 헤어짐을 선언했다.
단아는 룸메이트 앞에서 울며 "내가 곧 떠날건데 잡지 못한다. 하지만 잊지도 못한다"며 눈물을 쏟았다.
다음날 단아는 중국집 앞에 배달원 공고에 마음이 찢어졌다. 밖에 세워둔 강수의 오토바이도 없자 한숨을 쉬었다.
문을 연 단아 앞에 강수가 앉아 있었다. 단아는 "왜 안떠났느냐. 오토바이도 없더라"고 물었고, 강수는 "오토바이는 수리 맡겼다. 자꾸 너 뒤돌아 보다가 넘어져 고장났다"고 말했다. 이어 "미안하다. 나 못떠나"라고 말하며 사랑에 파란 신호등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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