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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팬이 합성한 '콧수염 슈퍼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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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원더우먼'의 성공에 고무된 DC유니버스가 차기작 '저스티스리그'의 성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지만 '슈퍼맨' 헨리 카빌의 콧수염이 예상치 못한 난제로 떠올랐다.
데일리메일과 피플,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27일 "워너브러더스가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저스티스리그'의 추가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카빌은 콧수염을 면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수어사이드스쿼드'의 잇따른 대실패로 위기에 빠졌던 DC유니버스는 최근 '원더우먼'이 무려 7억8000만 달러(약 8670억원)의 글로벌 수익을 올린 덕분에 부활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 '저스티스리그'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빠진 가운데,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상태다. 워너 측은 일반적인 경우보다 3-4배 이상 많은 2500만 달러(약 278억원)의 비용을 들여 추가 촬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출연배우들의 바쁜 일정이 변수가 됐다. '배트맨' 벤 에플렉과 '원더우먼' 갤 가돗,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 '사이보그' 레이 피셔 등은 '저스티스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플래시' 에즈라 밀러는 '신비한동물사전2' 촬영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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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카빌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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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각한 입장에 처한 것은 '슈퍼맨' 헨리 카빌이다. 카빌은 '저스티스리그' 완료 직후 탐 크루즈와 함께 '미션임파서블6' 촬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저스티스리그'가 추가 촬영을 시작함에 따라 '미션6'의 촬영장을 오가야하는 처지가 됐다. 더욱 큰 문제는 '미션6'에서 카빌이 콧수염이 있는 캐릭터로 출연중이라는 것. 슈퍼맨은 시리즈 역사상 단 한번도 콧수염을 기른 적이 없다. 외신들은 이 문제를 'Justache League'라고 표현하며 재미있는 이슈로 주목했다.
'미션6'의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측은 워너 측에 "카빌의 콧수염에 손대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로선 올해 11월 북미 개봉 예정인 '저스티스리그'의 추가 촬영을 마냥 미룰 수도 없는 문제다. 결국 카빌은 그대로 콧수염을 기른 채 '저스티스리그'를 촬영한 뒤,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을 통해 콧수염을 삭제하기로 했다.
스나이더 감독은 대규모 액션과 비주얼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웨던 감독은 이번 추가 촬영을 통해 많은 대화 장면을 삽입, 보다 자연스러운 스토리를 연출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스티스리그'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10월 출격하는 마블시네마유니버스의 '토르:라그나로크'와의 대결 구도도 관심거리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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