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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산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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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승호는 연예계 대표 개념 스타 중 하나다.
유승호는 올해 데뷔 18년차를 맞았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행보는 한마디로 '개념'이었다. 대학 특례 입학을 거절한 것은 물론 2013년 현역으로 군입대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유승호에 대해서는 항상 '개념스타' '바른 청년'과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대학에 안가는 이유에 대해 많이 물어보셨다. 공부하는 것도 싫어한다. 중고등학교 때도 부모님 말씀대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너무 싫었다. 또 내가 들어가면 한명이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다. 그 사람이 얼마나 간절히 바란 기회겠나. 그걸 뺐는 게 싫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유승호는 SNS도 하지 않는다. 그 흔한 열애설이나 스캔들 한 번 없었다. 그렇게 18년을 지낸다는 게 답답하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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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미지에 대해 부담은 있다. 무단횡단이라도 하면 사진 찍어서 올라올 것 같고 그렇다. 그런 이미지들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뭐가 정답인지 이제는 모르겠다. 사실 나도 마음도 편하게 살고 싶고 이제는 다른 사람 눈치도 그만 보고 싶다. 그런 것들을 조금 풀어보려고 하고 싶다. 몇 년 됐다는 걸 세진 않았다.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어릴 때도 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때는 원해서 한 게 아니라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하긴 했지만 하다 보니까 일상이 됐다.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마음이 편하고 재미있다. 이게 진짜 내 일인가, 내가 그나마 잘 할 수 있는 게 연기라는 생각도 든다. 더 열심히 해보자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재미를 느낀다. 그리고 그 작품을 오픈했을 때 이번 '군주'처럼 반응이 좋으면 또 느끼는 재미, 기쁨이 있다. 그런 게 이 일을 그만하게 할 수 없는 중독성 강한 요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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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청년 유승호의 최대 고민은 역시 연기다. 앞으로 어떤 연기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그의 최대 고민사다. 이제까지 반듯하고 선한 주인공 역을 주로 맡아왔다면 앞으로는 그와 상반된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마음도 크다.
"일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군주'에서 칭찬도 많이 받고 기분도 너무 좋은데 다음에 뭘 해야 할지 고민이다. 뭘 해야 내가 이번 작품만큼 칭찬을 받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지 불안하다. 일을 해도 안해도 불안하다. 일 끝나고 쉰지 2~3달 밖에 안됐는데도 다시 일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선한 캐릭터를 많이 했다면 악역을 해보고 싶다. 비참한 최후를 맞는 악도 굉장히 매력있게 느껴진다. 굉장히 가벼운 역할도 해보고 싶다. 단순히 인기가 많은 것 보다는 그냥 연기를 하고 싶다. 좋은 작품 만들고 그냥 재밌게 봐주시고 연기를 잘 하고 싶다. 인기를 목적으로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연기를 목적으로 하고 싶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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