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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 "'슈스케5' 우승 후 오히려 자존감 낮아졌다" [화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7-07-20 16:38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슈퍼스타K 시즌 5' 우승을 거머쥔 후 공백기를 가지며 감성적인 발라더로 돌아온 박재정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남성미가 돋보이는 의상은 물론 특유의 장난스러움을 배가해주는 콘셉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 그동안의 근황을 전하며 솔직 담백한 대답을 전했다.

'슈스케 5' 우승 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끝나고 난 후 댄스 가수로도 잠깐 활동했었죠. 원래는 발라드 가수로서의 꿈이 컸는데 그 부분에 대해 솔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의기소침했었고 자존감도 낮았던 시간인 것 같아요. 여론의 관심은 높았지만 사랑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사랑받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그는 "감사하게도 제 분량을 많이 내보내주셨어요. 사실 그때 방송도 오랜만에 하는 거라 엄청 떨렸어요. 공중파 예능은 처음이라 전날 잠이 안 오더라고요. 또다시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프로그램에 맞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얼마 전 출연했던 '해피투게더 3'에서는 '유재석도 인정한 야망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카메라가 켜지면 무조건 리액션이라도 해야 된다는 사명감이 생겨요. 당연히 다른 출연진들이 얘기를 할 때는 진심으로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게 기본인 것 같고요. 방송이라고 위축돼서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하다 보니 그런 별명을 지어주신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윤종신의 열성 팬이자 롤모델이라 말하던 그는 "음악 할 땐 무섭고 냉철한데 일상생활에서는 너무 좋은 스승님이에요. 사실 제가 찬양해서 회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때부터 좋아한다고 했었고 종신 선생님께서 쓰신 노래를 많이 불렀거든요. 그 노래를 부르는 게 행복하고 좋았는데 선생님께서 알아봐 주신 거죠"라며 윤종신과 같이 음악과 예능 모두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2년의 공백기를 거쳐 신곡 '시력'을 발매한 그는 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에 대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들려드린 제 목소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실 그 창법은 제 목에 안 좋았던 창법이라 부드럽게 푸는 연습을 했어요. 처음엔 음악을 할 때 감정을 넣어야 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몰랐었어요. 선배님들께서 연기랑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말투나 발음, 강약 조절까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어요"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보여드리고 싶고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요. 그런데 그게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다 할 수는 없는 거고 들어주는 사람의 입장도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좋은 5분이 되고 싶어요. 누구든 제 노래를 들어준다면 그분들의 인생에서 5분을 투자해준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자해주신 만큼 제가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며 진심 어린 대답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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