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스터리 배우 진희경의 애절한 모정의 퍼즐이 확인됐다.
최애라를 무릎 꿇린 VIP의 영구 제명을 요구한 활약으로, 고동만이 계속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끔 황장호(김성오)의 체육관 건물을 사들이기도 했던 황복희는 고동만과 최애라 어머니의 자리를 오갔다.
특히 지난회 고형식(손병호)과 최천갑(전배수)은 직접 황복희를 찾아와 "이게 뭐하는 짓이여. 죽기 전에는 안 돌아온다매. 대체 뭔 생각으로 여길"이라고 따졌고, 이에 황복희는 "혀를 깨물어도 안 돌아오려고 했어. 나도, 오죽하면 이랬을까"라고 말해 그 과거가 더욱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황복희는 방송국 국장이 된 한 남자를 찾아갔다. 국장은 황복희는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하지만 황복희는 "20년도 더 된 일인데 이제와서도 용서는 못 해 드리겠네요. 산 송장으로 산 세월 보상 못 받겠다. 조금도 꿇고 계셔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그 국장은 황복희의 현역 시절 그가 미혼모라는 사실을 방송으로 공개한 PD 출신이었던 것. 과거 황복희는 그에게 방송을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무릎 꿇고 애원하며 "우리 애라는 건드리지 말라"고 부탁했다. 또한 황복희의 집에 있던 사진 한 귀퉁이를 펼치자 최애라의 부친인 최천갑이 자리하고 있었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날 잠든 최애라를 보러 온 황복희는 "옷벗는 영화 찍고 집에서도 쫓겨났다"라며 최천갑에게 하소연, 이 일이 결국은 가족도 일도 잃어버리게 만든 것이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난 황복희는 양자 남일(곽시양)을 얻고 위로하며 살았다. 황복희에게 애정이 깊은 남일은 최애라의 일로 괴로워하는 엄마를 보며 "엄마 사업 망하고 혼자 암 걸렸을 때 누가 옆에 있었냐. 최애라가 있었냐. 나랑 다시 일본 가자 엄마"라고 설득하기도.
방송말미 에필로그에서 꿈을 위해 이별을 택한 고동만은 과거 기사사진에서 황복희가 '카라멜 아줌마'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최애라의 손을 놓을 수 밖에 없던 고동만은 황복희를 찾아가 "나 대신 이제 아줌마가 애라 지켜요"라고 말했고, 황복희는 "고맙다"라며 진심을 보였다.
한편 오늘(11일) '쌈, 마이웨이' 마지막 방송이 그려진다. 고동만-최애라, 김주만(안재홍)-백설희 꼴통판타스틱 포(4) 청춘 커플들이 이별을 극복하고 사랑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마지막회에 와서 만나게 될 황복희-최애라 모녀의 상봉이 기대를 모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